[머니S포토] 김동연 경기지사, 봉하마을을 찾아 권양숙 여사 예방

경기=김동우, 경기=남상인 기자 2024. 9. 1.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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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상남도 김해의 봉하마을을 찾아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1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부인 정우영 여사와 전날 봉하마을을 찾았다.

권 여사는 "귀한 시간을 쪼개 봉하마을까지 와주셨다"면서 김동연 지사 내외를 환대했다.

김 지사는 권 여사 예방에 앞서 봉하마을에서의 첫 번째 일정인 묘역참배에서 방명록에 '목표를 잡고 길게 가자. 사람사는 세상의 꿈 더 크게 이어가겠습니다'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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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 잡고 길게 사람사는 세상의 꿈 더 크게 이어가겠다"
31일 오후 봉하마을을 방문한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배우자인 정우영 여사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 사진제공=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상남도 김해의 봉하마을을 찾아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1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부인 정우영 여사와 전날 봉하마을을 찾았다. 권 여사는 "귀한 시간을 쪼개 봉하마을까지 와주셨다"면서 김동연 지사 내외를 환대했다.이에 김 지사는 "제가 오히려 영광"이라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님에 대한 그리움, 그리고 다짐을 위해 뵈러왔다"고 했다.

김 지사는 권 여사 예방에 앞서 봉하마을에서의 첫 번째 일정인 묘역참배에서 방명록에 '목표를 잡고 길게 가자. 사람사는 세상의 꿈 더 크게 이어가겠습니다'라고 적었다.

'목표를 잡고 길게 가자'는 노무현 전 대통령 유고집 '진보의 미래'에 나오는 소 타이틀 중 하나다. 또 '사람 사는 세상'은 생전 노무현 전 대통령이 꿈궜던 세상을 의미한다.

지난달 31일 오후 봉하마을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권양숙 여사와 면담을 하고 있다. / 사진제공=경기도
김 지사는 기획전시관에서 노무현재단 초청으로 '김대중 그리고 노무현, 미래를 준비한 대통령' 특별대담도 가졌다.

환담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 재임시절 김 지사 주도로 만들어진 국가전략보고서 '비전 2030(노무현 전 대통령의 참여정부 시기인 2006년에 발표된 보고서)'이 화제가 됐다.

김 지사는 "아주대 총장 시절(2017년) 문재인 대통령님께 경제부총리 제안을 받았을 때 처음에는 고사했다"면서 "하지만 문 대통령 캠프에서 대선시절 '비전 2030'을 기본으로 삼았으니 들어와서 야당(현 여당)의 반대로 무산된 보고서를 실현해달라고 설득해 결국 맡게됐다"고 술회했다.

그러면서 "당시 야당이 좌초시킨 보고서가, 지나고 보니 정치를 하는데 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달 31일 오후 봉하마을 방문하여 고(故)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 후 작성한 방명록. / 사진제공=경기도
권 여사는 "참여정부 정책 가운데 (노무현)대통령이 꿈꾸던 정책이 좌절된 것이 많은데 그중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비전 2030'"이라며 "참여정부에서 기획했던 '비전 2030' 때문에, (김 지사가) 다시 정부에 참여하시고, 정치를 하게 되셨는데, 정치인의 삶은 '운명'인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에 김 지사는 '족탈불급(足脫不及, 맨발로 뛰어도 따라가지 못함)이라는 성어를 인용한 뒤 "외람된 말씀이나 대통령님과 저는 상고(노무현 전 대통령은 부산상고, 김동연 지사 덕수상고)를 나왔고, 삶의 여정이 비슷해서인지 (노 전 대통령 유고집인) '진보의 미래'를 읽으면서 대통령님의 생각이 이해가됐다"고 했다.

김 지사는 권여사에게 대한민국 제26호 식품명인(김규흔 명인)이 경기 포천시에서 만들고 있는 한과를, 권 여사는 김 지사에게 노무현 전 대통령의 어록이 새겨진 부채를 각각 선물했다.

부채에 새겨진 생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어록은 '지금 여러분의 생각과 실천이 바로 내일의 역사입니다'였다.

그러면서 " 노 전 대통령이나 김 지사나, 모두 의지를 가지고 고생을 하면서 삶을 개척해 오신 분"이라고 덧 붙였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어록이 새겨진 부채 모습. / 사진제공=경기도
김 지사와 권여사는 면담 후 함께 만찬을 함께 했다. 만찬장에는 정세균 전 국무총리(노무현재단 이사장), 곽상언 김정호 김현의원 등도 함께 했다.

이날 김동연 지사는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봉하마을 문화체험 기획전시관에서 기획전시-'김대중 그리고 노무현'을 관람했다.

이어 '김대중 그리고 노무현, 미래를 준비한 대통령'의 특별 대담을 진행 한 뒤 권양숙 여사 예방 및 만찬, 2024 봉하음악회 우리울림 등의 순서로 일정을 소화하고 상경했다.

경기=김동우, 경기=남상인 기자 bosun199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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