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인데 덥다 더워"…제주 해수욕장 폐장했지만 피서객 ‘여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가을이 오는 걸 시샘하듯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던 1일 오전 제주시 협재해수욕장.
제주도 지정 해수욕장 12곳이 일제히 폐장한 첫날인 이곳에서는 마을회의 해변 시설 정리작업이 한창이었다.
해수욕장이 폐장했음에도 불구하고 물놀이를 즐기려는 피서객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지면서 안전사고가 우려돼서다.
지난달 25일을 기준으로 이미 협재해수욕장에는 지난해 보다 7%(9200명) 많은 13만5871명의 피서객이 몰렸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늦더위 피서객 몰리자 보름간 '안전관리요원' 배치키로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폐장했으므로 입수 사고 시 모든 책임은 본인에게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가을이 오는 걸 시샘하듯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던 1일 오전 제주시 협재해수욕장.
제주도 지정 해수욕장 12곳이 일제히 폐장한 첫날인 이곳에서는 마을회의 해변 시설 정리작업이 한창이었다.
해변에 줄지어 서 있던 파라솔은 밧줄로 꽁꽁 묶어 뒀다가 하나씩 뽑아 날랐고, 그늘막 아래 있던 평상은 장정 4명이 함께 트럭으로 옮겨 실으며 없앴다.
같은 시간 스피커에서는 안전사고에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하는 안내방송도 흘러 나왔다.
해수욕장이 폐장했음에도 불구하고 물놀이를 즐기려는 피서객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지면서 안전사고가 우려돼서다.
지난달 25일을 기준으로 이미 협재해수욕장에는 지난해 보다 7%(9200명) 많은 13만5871명의 피서객이 몰렸다.
그러나 9월이 됐는데도 여전히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있을 정도로 더위가 사그라들지 않으면서 실제 이날 오전 이곳에는 계속 피서객들이 몰려 들었다.
현장에서 만난 관광객 김선영씨(30·부산)는 "날씨는 계속 더운데 7~8월 휴가철 극성수기에는 사람까지 몰리니까 일부러 9월 초로 휴가 계획을 잡고 제주로 왔다"면서 "이렇게 한가롭게 노니까 확실히 마음도 몸도 편안하다"고 했다.
가족과 함께 물놀이에 나선 제주도민 강동석씨(45)도 "아이가 덥다면서 계속 바다에 가자고 졸라 나오게 됐다"고 웃으며 "누가 이 날씨를 9월 날씨라고 믿겠나. 아직 제주는 한여름"이라고 손을 내저었다.
혹시 모를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현재 협재해수욕장에는 안전관리요원들이 배치돼 있다.
이들은 이날부터 오는 15일까지 협재해수욕장에 상주하며 예찰활동을 벌이게 된다. 이는 도내 지정 해수욕장 12곳이 모두 동일하다.
이 밖에 현재 도내 하천과 연안 해역 등에는 119시민수상구조대가 배치돼 있고, 다이빙이 잇따르고 있는 해안 포구 등에서는 자율방재단과 공무원들이 순찰을 돌고 있다. 도내 수상안전 관련 기관 등으로 구성된 '수상 안전사고 예방 정책협의체'도 당분간 계속 운영된다.
한림읍 협재리 관계자는 "지정되지 않은 곳에서 서핑을 즐기거나 줄로 표시돼 있는 안전구역 밖을 벗어나는 등의 행위는 반드시 삼가야 한다"며 "내 안전은 내가 지킨다는 생각으로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겨 달라"고 당부했다.
mro1225@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무인사진관서 성관계한 커플…"바닥엔 체모·체액, 청소하는데 현타오더라"
- 연쇄살인마 유영철 "밤마다 희생자 귀신들 나와 잠 못자" 괴로움 호소
- 성유리 "억울하다" 했지만…남편 안성현 징역 7년 구형에 벌금 20억·추징금 15억
- "결혼식에 남편쪽 하객 1명도 안 와, 사기 결혼 의심" 아내 폭로
- 브로치만 1억5000만원…지드래곤, 억 소리나는 '유퀴즈 패션'
- 짧은 치마 입은 여성 졸졸 쫓아간 남성, 사진 찍고 차량 틈에서 음란행위
- 김민희 "10년만에 이혼 밝힌 이유? 남자들 다가올까봐…지인 남편도 만나자더라"
- 로버트 할리, 콩나물더미 내팽개쳐…아내 명현숙 오열
- 지하철서 맞은편에 불빛 쏜 노인…"젊은 여성 상대로만 하는 듯"[영상]
- "트리플스타에 37억 전셋집도 해줬는데…지인들과 잠자리 요구" 이혼 전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