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산초와 1년 임대 계약 "완전 영입 땐 맨유에 440억 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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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났다.
결국 맨유는 지난 겨울 이적 시장에서 임대로 산초를 도르트문트에 보냈다.
산초는 도르트문트에서 맨유 때보다 나은 경기력을 보였다.
당초 맨유는 산초 임대 이적이 아닌 완전 이적을 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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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결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났다.
첼시는 지난달인 8월 31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제이든 산초 영입을 발표했다. 계약 형태는 임대 이적이다.
계약 기간은 1년이다. 완전 이적 옵션도 포함됐다. 첼시가 완전 영입을 결정할 경우 이적료는 2,500만 파운드(약 440억 원)가 든다.
산초는 "여기에 와서 정말 신난다. 런던은 내가 자란 곳이다. 이곳으로 돌아와 너무 기쁘다"며 첼시 입단 소감을 밝혔다.
이어 "감독(엔조 마레스카)님이 직접 내게 이번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했다. 첼시는 어린 선수들이 많은 팀이다. 매우 흥미롭다. 첼시가 골과 도움을 기록하는데 내가 연결고리 임무를 잘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산초는 맨유의 아픈손가락이다. 지난 2021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부터 산초를 영입할 때 쓴 돈이 7,300만 파운드(약 1,280억 원)에 이른다.
하지만 산초는 맨유 유니폼을 입고 전혀 다른 선수가 됐다. 맨유에서 통산 83경기 12골 6도움으로 초라한 성적을 남겼다.
지난 시즌은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과 불화로 거의 뛰지 못했다. 산초는 지난해 9월 시즌 도중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텐 하흐 감독과 충돌했다. 주전 경쟁에서 밀린 후 텐 하흐 감독은"훈련 성적에 따라 주전과 벤치를 나눴다"고 답했다. 산초는 즉각 반박했다.
자신의 SNS에 "훈련 때 나는 누구보다 잘했다. 사실이 아니다"며 텐 하흐 감독을 거짓말쟁이로 몰았다. 분노한 텐 하흐 감독은 산초를 아예 선수단에서 제외했다. 출전은커녕 맨유 구단 시설에서 운동하거나 밥을 먹는 것도 금지했다.
산초의 사과가 있을 경우에만 다시 발을 디딜 수 있다고 선언했다. 이에 산초는 맨유 훈련장 주차장에서 점심을 먹는 등 굴욕적인 시간을 보냈다.
자존심에 금이 갔다. 주위의 권유에도 텐 하흐 감독에게 사과를 거부했다. 결국 맨유는 지난 겨울 이적 시장에서 임대로 산초를 도르트문트에 보냈다.
임대 계약은 지난 시즌 끝났다. 산초는 도르트문트에서 맨유 때보다 나은 경기력을 보였다. 도르트문트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까지 올려놓았다.
당초 맨유는 산초 임대 이적이 아닌 완전 이적을 원했다. 이적료는 4,000만 파운드(약 705억 원)를 불렀다.
4,000만 파운드에 산초를 사겠다는 팀은 나타나지 않았다. 당초 산초 영입전에 가장 앞서 있었던 유벤투스는 아예 손을 뗐다.
맨유도 눈을 낮출 수밖에 없었다. 결국 첼시가 임대로 산초를 품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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