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이웃과 함께 나아가자”…삼성, 올 추석도 상생경영

장우진 2024. 9. 1.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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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삼성을 만들기 위해, 이웃과 사회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우리 모두 함께 나아갑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2021년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 1주기 흉상 제막식에서 이 같이 밝히며, 상생 경영을 강조했다.

이 외에도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는 2010년부터 생산라인 등에 상주하는 협력회사 임직원에게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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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삼성전자 제공
삼성 직원들이 '추석 맞이 온라인 장터'에서 제품을 구입하고 있다. 삼성 제공

"새로운 삼성을 만들기 위해, 이웃과 사회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우리 모두 함께 나아갑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2021년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 1주기 흉상 제막식에서 이 같이 밝히며, 상생 경영을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협력회사의 원활한 자금 운용을 돕기 위해 8700억원의 물품 대금을 조기 지급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조기 지급에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제일기획 등 12개 관계사가 참여하며 회사별로 당초 지급일에 비해 최대 15일 앞당겨 지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협력회사의 경영 안정화를 위해 상생 펀드와 물대 펀드도 운영하고 있다. 상생·물대 펀드 규모는 2010년 2조3000억원으로 시작해 현재 3조4000억원으로 증가했으며, 현재 1000여개의 협력사가 시설투자, 연구개발(R&D) 등에 상생 펀드를 활용하고 있다.

2015년부터는 협력회사·중소기업의 제조 환경 개선을 돕는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사업'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3274건의 스마트 공장 구축 사업을 진행했다. 작년부터는 인공지능(AI)·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기존 스마트공장을 지능형 공장으로 고도화하는 '스마트공장 3.0'사업도 추진하는 등 스마트공장 프로그램이 국내 제조업의 경쟁력을 크게 향상시켰다는 평을 받는다. 이 프로그램에는 삼성전자 임직원 200여명이 투입된다.

삼성은 또 17개 관계사가 참여하는 임직원 대상 '추석 맞이 온라인 장터'를 열고 관계사 자매마을 특산품,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생산 제품 등의 판매를 시작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을 받은 중소기업 86곳도 추석 온라인 장터에 참여해 한우세트, 과일 등 120여종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삼성은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년 추석부터 온라인 장터로 전환해 운영 중이다.

이 외에도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는 2010년부터 생산라인 등에 상주하는 협력회사 임직원에게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있다. 2015년부터는 상·하반기 2회에 걸쳐 지급하고 있으며, 2018년부터는 지급 대상을 2차 협력사까지 확대했다. 작년까지 지급한 협력사 인센티브는 7500억원 수준이다.

삼성의 이러한 상생 경영은 이 회장의 의지로 점차 확대되고 있다. 이 회장은 수차례 '이웃', '사회', '함께', '성장'을 키워드로 강조하며 이러한 뜻을 전파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2020년 2월에는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한 긴급 지원에 나서면서 "국민의 성원으로 성장한 삼성은 지금과 같은 때에 마땅히 우리 사회와 같이 나누고 함께 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이에 앞서 같은 해 1월 열린 삼성전자 사장단 회의에서는 "우리 이웃, 우리 사회와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자 100년 기업에 이르는 길임을 명심하자"고 당부했다.

또 2019년 11월 삼성전자 창립 50주년 기념사에서는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세계 최고를 향한 길", 2021년 1월 평택 파운드리라인 설비 반입식에서는 "함께 하면 미래를 활짝 열 수 있다"며 상생을 미래 성장을 위한 핵심 요소로 강조했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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