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만의 빅3 메이저 무관. 조코비치 "올림픽에서 에너지를 다 써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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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 골든 그랜드슬래머인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의 US오픈 남자 단식 3회전 탈락은 모든 테니스 전문가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37세의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 1회전에서 라두 알보트(몰도바)를 물리쳤고, 2회전에서는 라슬로 제레(세르비아)에게 기권승을 거두고 3회전에 올랐었다.
조코비치가 US오픈 3회전에서 패한 것은 2006년 이후 18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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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 골든 그랜드슬래머인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의 US오픈 남자 단식 3회전 탈락은 모든 테니스 전문가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대회 2번 시드의 조코비치는 3회전에서 28번 시드의 알렉세이 포피린(호주)에게 1-3으로 졌다.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37세의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 1회전에서 라두 알보트(몰도바)를 물리쳤고, 2회전에서는 라슬로 제레(세르비아)에게 기권승을 거두고 3회전에 올랐었다. 32강전에서 만난 포피린은 생이 처음으로 마스터스(내셔널뱅크오픈)에서 우승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그래도 상대 전적 3전승을 기록 중인 조코비치의 패배를 예상한 이는 아무도 없었다.
조코비치는 14개의 더블폴트를 범하는 등 5번의 브레이크를 허용하며 3시간19분 만에 경기장을 떠났다. 조코비치가 US오픈 3회전에서 패한 것은 2006년 이후 18년 만이다. 또한 오른쪽 팔꿈치 부상으로 2017년 이후 7년 만에 4대 그랜드슬램 무관으로 시즌을 마감하게 되었다.
오랫동안 남자 투어를 이끌어 온 빅3(페더러, 나달, 조코비치)가 4대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하나의 타이틀도 따지 못한 것은 2002년 이후 무려 22년 만이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의 컨디션과 첫 경기부터 내 플레이를 생각하면 3회전에 오른 것만으로도 성공이다. 오늘은 지금까지 최악의 테니스를 해버렸다"라고 이야기했다. "그(포피린)와 그의 팀에 축하를 전한다. 그는 틀림없이 좋은 플레이를 했고, 오늘은 이길 만했다"고 승자를 축하했다.
"이런 빠른 코트에서 플레이할 때에, 서비스가 중요하다. 첫서브의 확률이 낮고 더블 폴트가 많으면 이길 수 없다. 특히 알렉세이처럼 승승장구하고 강력한 서브를 하는 선수들에게는 상당한 부담이 있다."
이번 시즌은 파리올림픽이 캘린더에 추가되면서 클레이→잔디→클레이→하드라는 변칙적인 스케줄이 진행되었다. 이러한 변칙적인 상황도 플레이에 영향을 준 것 같다. 조코비치도 "코트 표면이 다른 영향도 물론 있었다. 금메달을 따기 위해 많은 에너지를 쏟았고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베스트로 뉴욕에 온 것은 아니었다. US오픈에서 최선은 다했지만 에너지가 부족하다고 느꼈다. 1회전부터 코트에서 전혀 내 자리를 찾지 못했다"고 패인을 설명했다.
한편 파리올림픽 결승에서 금메달을 다퉜던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가 2회전에서 패했고, 동메달 로렌조 무세티(이탈리아)도 3회전에서 패하면서 파리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모두 뉴욕을 떠났다.
글= 김홍주 기자(tennis@tenni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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