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코인 홍채수집 논란' 개인정보위 이르면 9월쯤 결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홍채정보 수집과 개인정보 국외이전으로 논란을 빚은 월드코인(WLD)에 대해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이르면 9월 중 제재 여부와 수위를 결정할 전망이다.
1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개인정보위 조사조정국은 최근 월드코인에 대한 개인정보보호 법규위반 조사를 마치고 전체회의 심의·의결을 위한 일정을 조율 중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홍채정보 수집과 개인정보 국외이전으로 논란을 빚은 월드코인(WLD)에 대해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이르면 9월 중 제재 여부와 수위를 결정할 전망이다.
1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개인정보위 조사조정국은 최근 월드코인에 대한 개인정보보호 법규위반 조사를 마치고 전체회의 심의·의결을 위한 일정을 조율 중이다. 법규위반이 인정될 경우 개인정보위는 전체회의에서 과징금·시정명령 등을 의결할 수 있다.
개인정보위는 이달 둘째·넷째주 수요일 전체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곳 관계자는 머니투데이에 "전체회의 대기 중인 안건이 많아 순서를 조정 중"이라며 "월드코인도 (심의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앞서 개인정보위가 밝힌 주요 조사분야는 법령상 민감정보 수집·처리절차를 준수했는지 여부다. 개인정보보호법은 신체·생리·행동적 특징을 바탕으로 개인을 알아볼 목적으로 기술적 수단을 통해 생성한 정보를 '민감정보'로 규정, 수집·처리 범위와 방법을 제한한다.
개인정보위는 월드코인 운영과정에서 개인정보 국외이전 절차가 지켜졌는지도 들여다 볼 예정이다. 정보주체(이용자) 개인정보를 국내에서 수집해 해외에서 처리하려는 사업자는 고지·동의확보·안전확보 의무를 추가로 지게 된다. 월드코인은 홍채정보를 블록체인 ID 생성 이후 파기하고, 개인정보를 분산 보관해 유출위험이 없다는 입장이다.
개인정보위는 올 초 국내 10여곳에 홍채인식기기 '오브(Orb)'가 설치된 뒤 신고가 잇따르자 지난 2월 말 조사에 착수했다. 개인정보위 안팎에선 개인정보보호 법규위반 조사가 통상 6개월 이상 소요되고, 우선순위가 낮으면 1년 이상 걸리는 경우도 잦은 점에 비춰 조사진이 월드코인 사건의 중대성을 무겁게 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해외에서 발표될 개인정보보호당국의 조사결과도 관심을 모은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유럽 스타트업 전문매체 시프티드(Sifted)는 월드코인의 독일 소재지인 바이에른주 개인정보보호 당국자의 발언을 인용해 2년에 걸쳐 진행된 유럽연합(EU) 일반개인정보보호법(GDPR) 위반 관련 조사결과가 이달 중으로 나올 것이라고 보도했다.
월드코인은 오브로 인간임을 증명한 이용자에게 수익을 분배하는 블록체인 프로젝트로 지난해 7월 출시됐다. 홍채를 데이터화한 뒤 블록체인 ID로 활용하는 방식으로, 처음 홍채를 등록하면 일정량의 코인을 지급한다.
이 같은 방식으로 수집된 홍채정보는 40여개국 600만명분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개인정보 침해우려와 가상자산 규제 등에 따라 월드코인은 미국에서 서비스 출시가 미뤄졌고, 스페인·포르투갈 등 국가에선 사업이 중단됐다.
지난 3월 11달러까지 올랐던 월드코인 가격은 최근 2개월간 1.5~2달러대를 유지하고 있다.
성시호 기자 shsung@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은지원, 개명 고백…"귀신 문 3개, 무속인 될 운명" 분석 깜짝 - 머니투데이
- 최준석, 20억 사기 후폭풍…♥어효인과 외식비 갈등→"따로 살자" - 머니투데이
- "내가 봤던 사람 맞나?"…김용만, 신혼여행서 이혼 고민한 사연 - 머니투데이
- '프로불참러' 조세호, 벌써 신행? 1박2일 합류했는데 촬영 불참 - 머니투데이
- "젊은 여자와 딴 살림"…최선규 불륜 루머에 아내 충격받은 사연 - 머니투데이
- 하노이에 한국처럼 집 지었더니 "완판"…이번엔 '베트남의 송도' 만든다 - 머니투데이
- '아이 셋·아빠 셋' 고딩엄마…이혼+동거소식에 큰아들 "미쳤나 싶었다" - 머니투데이
- '미 항모 촬영' 중국인 유학생, 휴대폰에 군사시설 줄줄이…공안 연락처도 - 머니투데이
- "언니들 이러려고 돈 벌었다" 동덕여대 사태, 졸업생까지 트럭 시위 - 머니투데이
- 인증샷 투명곰에 최현욱 나체가…빛삭했지만 사진 확산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