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의환향' 고향 나주시 향한 배드민턴 안세영..."저다운 배드민턴 보여드리겠다"

권수연 기자 2024. 9. 1.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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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28년만에 금메달을 획득한 안세영(삼성생명)이 환대를 받았다.

이 날 행사에 함께 자리한 윤병태 나주시장은 "안세영 선수는 단순히 금메달을 딴게 아니다"라며 "아시다시피 불합리한 체육계 구조에서 역경을 이기고 금메달을 딴게 더 빛이 난다. 나주시는 안 선수의 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시민사회와 협의를 거쳐 안세영 체육관, 안세영 거리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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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나주시를 방문한 안세영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28년만에 금메달을 획득한 안세영(삼성생명)이 환대를 받았다.

안세영은 지난 달 31일 오후 전남 나주종합스포츠파크 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린 환영행사에 참석했다. 전남 나주는 안세영의 고향이다.

이 날 열린 안세영 고향 방문 환영행사에는 300여명의 시민들이 모여 금메달 획득을 함께 축하하고, 안세영의 이름을 소리 높여 불렀다. 

나주시 이창동 출신의 안세영은 초등학교 1학년 시절 광주로 전학해 본격적으로 배드민턴을 배우기 시작했다. 

전남 나주시를 방문한 안세영
전남 나주시를 방문한 안세영

나주시는 이 날 안세영을 나주시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안세영의 이름을 딴 '안세영 체육관' 건립, 안세영 거리 조성 등을 공식화했다.

행사에 참석한 안세영은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셔서 포기하지 않고 꿈을 이룰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이 노력해 안세영을 이길 수 있는, 저다운 배드민턴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는 말을 전했다.

아울러 안세영은 자신을 응원하는 영상을 시민들과 함께 감상하고 사인, 기념사진 촬영 등으로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다만 최근 불거진 대한배드민턴협회와의 갈등, 문화체육관광부의 감사에 관해서는 말을 아꼈다.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배드민턴 단식에서 28년만에 금메달을 획득한 배드민턴 대표팀 안세영​

앞서 안세영은 지난 달 5일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전에서 우승한 직후 "부상을 안일하게 여긴 협회에 실망했다. 대표팀과 함께 가기 어려울 것 같다"는 폭탄발언으로 체육계 전반에 파장을 불렀다.

이후 배드민턴협회 내부의 부실한 행정, 일부 부조리 등이 낱낱이 드러나며 정계가 직접 감사 움직임을 보였다. 

이 날 행사에 함께 자리한 윤병태 나주시장은 "안세영 선수는 단순히 금메달을 딴게 아니다"라며 "아시다시피 불합리한 체육계 구조에서 역경을 이기고 금메달을 딴게 더 빛이 난다. 나주시는 안 선수의 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시민사회와 협의를 거쳐 안세영 체육관, 안세영 거리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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