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슬·안재현·소유도 뛰어들었다…홈쇼핑이 확 달라진 이유 [MD포커스]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최근 열린 CJ온스타일의 모바일 라이브쇼 제작발표회 행사가 주목을 받았다.
CJ온스타일은 과거 CJ홈쇼핑으로 불렸던 방송 채널이 시대의 변화에 맞춰 온라인에 기반을 둔 형태로 변화한 라이브커머스 채널이다.
이날 행사에서 공개된 주요 내용은 평일 오후 9시에 유명 연예인이 진행하는 라이브쇼를 진행한다는 것이었다. 배우 한예슬, 안재현, 가수 소유, 선예,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소영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은 기존 홈쇼핑처럼 TV가 아닌 CJ온스타일 앱과 유튜브 등을 통해 생중계된다.
기존의 노련한 쇼호스트 대신 프로그램의 진행자로 소개된 연예인들의 라인업이 눈길을 끈다. 한예슬, 안재현, 소유, 선예, 김소영 등 젊은 층에 소구할 수 있는 연예인들의 합류는 라이브커머스 시장의 변화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즉, 더 높은 출연료를 사용하더라도 고객과 쌍방향 소통이 중요해진 시대인 만큼 호감도와 화제성을 노리겠다는 의도다.
CJ온스타일 뿐만 아니라 네이버 쇼핑라이브, 카카오 쇼핑라이브, 쿠팡 쇼핑라이브 등에는 유명 연예인, 인플루언서들이 출연해 과거 쇼호스트가 맡았던 역할을 대신하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만나볼 수 있다.
연예인과 그 이상의 인지도를 가진 인플루언서의 급증, 그 가운데 불황으로 작품은 줄어가는 치열해진 방송 시장의 환경이 이 같은 변화를 가속화 시킨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쇼호스트 욕설 사건 이후 평판이 좋은 연예인의 기용에 더욱 문이 열렸다는 말도 나온다.
TV에서 웹으로, 쇼호스트에서 연예인으로, 정보 전달에서 쌍방향 소통으로 홈쇼핑의 진화는 이렇게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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