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 "우주방사선 속 중성자 막는 질화붕소나노튜브 섬유 개발"

조승한 2024. 9. 1. 12: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주 방사선과 같은 방사선에 포함된 중성자를 차폐할 수 있는 새로운 섬유가 개발됐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기능성복합소재연구센터 김대윤 선임연구원 연구팀이 우주 방사선에 포함된 중성자를 막을 수 있는 질화붕소나노튜브(BNNT) 섬유를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김 선임연구원은 "이번에 개발한 기능성 섬유를 우리가 일상적으로 착용하는 의복 형태로 적용하면, 중성자 노출에 대한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손쉽게 마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IST, 중성자 차폐 BNNT 섬유 개발 [KIS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우주 방사선과 같은 방사선에 포함된 중성자를 차폐할 수 있는 새로운 섬유가 개발됐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기능성복합소재연구센터 김대윤 선임연구원 연구팀이 우주 방사선에 포함된 중성자를 막을 수 있는 질화붕소나노튜브(BNNT) 섬유를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BNNT는 탄소 6개로 이뤄진 육각형 모양이 연결돼 관 모양을 만드는 탄소나노튜브(CNT)와 비슷한 구조를 가지지만, 구조 속에 붕소를 다수 포함해 중성자 흡수력이 CNT보다 20 만배 높다.

다만 이 물질은 합성섬유를 만들 때 필요한 고분자 용액과 섞어도 용액 속에서 잘 퍼지지 않는 문제가 있어 섬유화가 어려웠다.

연구팀은 BNNT와 내열성이 강한 섬유 물질인 아라미드 고분자 사이 상호작용을 조절해 섞이기 어려운 두 물질을 완전히 혼합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어 이 용액을 활용해 섭씨 500도에서도 타지 않는 섬유를 연속적으로 뽑아내는 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이 섬유를 우주뿐 아니라 방사선에 쉽게 노출될 수 있는 직군의 방호복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내열성이 뛰어나 국방이나 소방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 선임연구원은 "이번에 개발한 기능성 섬유를 우리가 일상적으로 착용하는 의복 형태로 적용하면, 중성자 노출에 대한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손쉽게 마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 6월 국제학술지 '어드밴스트 파이버 머티리얼스'에 실렸다.

shjo@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