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플러스]“지역 디지털 생태계 선도 인재 양성”…동서대 SW융합대학 수시모집 나선다

노동균 2024. 9. 1.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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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대학교.

'글로컬대학30' 지정과 함께 지역발전 동력으로 급부상한 동서대학교(총장 장제국)가 창의적 지혜로 세계에 도전하고 재능과 열정으로 새로운 시대를 개척할 인재 모집에 나선다.

동서대 소프트웨어(SW)융합대학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요구되는 인공지능(AI)과 문화콘텐츠 융합형 SW인재 양성을 기치로 내걸고 9월 9일부터 2025학년도 수시모집을 시작한다.

2019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SW중심대학'에 선정된 동서대는 지난 6년간 AI 심화교육과 융합교육체계를 혁신적으로 개편하고 지역사회에 AI·SW교육을 확산시키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특히 SW융합대학은 문제를 파악하고 데이터를 분석해 솔루션을 만들어내는 인재, 전공에 상관없이 AI를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인재 육성을 목표로 기존의 정형화된 일반적인 강의 중심 교육에서 탈피해 다양한 전공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동서대 SW융합대학은 컴퓨터공학부(SW학과·정보보안학과·컴퓨터공학과), 스마트모빌리티학부(전기전자공학전공·로보틱스전공·이차전지전공·수소에너지전공), 건축공학과, 디지털금융학과로 구성되며 이 중 컴퓨터공학부가 가장 많은 144명의 신입생을 모집한다.

학부는 각 학과별로 전문화된 특성화 교육 커리큘럼을 유지하면서도 전공 선택의 유연성을 높이는데 주안점을 뒀다. 학생이 전공 선택 후에도 언제든 적성에 맞는 학과로 전과할 수 있고 필요에 따라서는 다양한 전공 학위를 취득할 수 있도록 전공 간 문턱을 낮췄다.

SW융합대학의 백미는 단연 'SW융합연계전공'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 및 지역산업 수요를 반영해 △AI콘텐츠 △AI로봇 △AI경험디자인 △확장현실(XR)콘텐츠 △사이버경찰보안 △영어SW △일본어SW △중국어SW 총 8개 융합연계전공을 운영한다. SW융합연계전공은 부전공, 복수전공, 소단위전공(MD)으로 운영되는데, 사이버경찰보안 융합연계전공은 정보보안학과와 경찰행정학과가 연계해 사이버경찰보안학사를 양성한다.

다양한 전공 간 융합의 힘은 이미 국제무대에서 창의성을 인정받았다. 동서대 대표 SW융합교육 교과목인 '아이데이션(SW+광고홍보+디자인) 융합실습' 수업의 결과물은 지금까지 총 39개의 레드닷 어워드 '위너(Winner)' 선정을 비롯해 4년 연속 '베스트 오브 베스트(Best of Best)' 수상이라는 대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레드닷 어워드뿐 아니라 세계 3대 광고제로 불리는 칸 국제광고제, 클리오 광고제, 뉴욕페스티벌에서도 아이데이션 융합실습 수업 결과물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동서대 명예의전당.

지난해 3월 동서대 뉴밀레니엄관 상상스퀘어에 문을 연 '명예의전당(HALL of FAME)'에서는 그동안 동서대가 배출한 융합 인재들이 국제 공모전 등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결과물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AI와 빅데이터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심화트랙도 빼놓을 수 없다. 심화트랙 참여 학생은 SW전공자의 길을 갈 수도 있지만 3학년 이후 심화트랙 교과들을 선택해 AI전공이나 빅데이터전공이라는 또 하나의 전문 자격을 갖추고 사회에 진출할 수 있다.

차별화된 커리큘럼을 뒷받침하는 교육 인프라도 충실하다. 약 40명의 학생이 개인 공간과 최신 PC를 할당받아 연구할 수 있는 개인연구실을 비롯해 AI와 접목한 다양한 응용산업 분야 연구 지원을 위한 고성능 GPU 워크스테이션과 고급 기자재를 갖춘 'AI+X 융합연구소', AI 관련 실무 중심 교육과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AI+X 넥서스(Nexus) 체험존', 학생과 기업이 한 공간에 함께 입주해 협업할 수 있는 IFS(In-Field Study) 공간 '상상오피스' 등이 대표적이다.

기업 중심 초맞춤형(Hyper-Customization) 해결 방안 제공을 지향하는 동서대의 산학 프로젝트도 차별화 포인트다. 기업은 교과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학생은 현장실무를 통해 유관기술과 노하우를 직접 경험한다. 단·중·장기 인턴십 등 프로그램 연계를 통해 인턴십, 취업으로 연결되는 성장 기회를 제공받는다.

문미경 동서대 SW중심대학사업단장은 “SW융합전공과 SW연계전공을 양축으로 현장에 즉시 투입할 수 있는 AI·SW 융합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다”며 “기존 대학 SW교육 과정의 문제점을 면밀히 파악하고 이를 교육시스템에 반영해 SW교육 시행착오를 최대한 줄인 점도 동서대 SW교육만의 특징”이라고 말했다.

끈끈한 교수-학생 연구회 바탕 SW역량 쑥쑥

최봉준 동서대 SW학과 교수.

동서대 SW학과에서는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앱에서부터 자동으로 농장을 가꾸는 스마트팜까지 SW가 필요한 모든 영역의 전공 역량을 배울 수 있다. 코딩은 물론 SW에 필요한 사용자 요구사항부터 아키텍처 설계, 화면 디자인(UX·UI), 인프라 설계, 테스팅, 유지보수 등 SW분야 전반적인 역량을 골고루 익힌다.

교수와 학생으로 이뤄진 학부 연구회는 전공 기초부터 배울 수 있는 연구환경을 제공해 다양한 공모전, 경진대회, 특허출원, 논문게재 등을 진행해 취업에 필요한 수준 높은 포트폴리오를 만들 수 있다. AI를 전공한 젊은 교수진도 강점이다. 졸업생은 네이버, 카카오, 라인, 쿠팡, 배달의민족, 당근, 토스 등 IT 기업에 취업할 수 있다. 올해는 4학년 재학생이 예비창업자 패키지에 선정돼 학생 신분으로 4700만원을 수주하고 현재 창업을 진행 중이다.

최봉준 SW학과 교수는 “동서대 멀티미디어공학과(전 SW학과)를 졸업한 후 대기업과 대학 연구소를 거쳐 동서대 교수로 왔다”면서 “학생들이 스스로 공부하고 실천할 수 있는 교육과정과 환경, 고3 담임 같은 지도교수가 있는 동서대 SW학과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부·울·경 유일 ‘AI 모바일 포렌식 연구소’ 강점

송종근 동서대 정보보안학과 교수.

부산 유일의 정보보안 공학계열 학과인 동서대 정보보안학과는 실력 있는 화이트 해커 전문 인력 양성을 목표로 한다. 암호개론, 웹프로그래밍, 네트워크 보안, 시스템 보안, 모바일 보안, 사이버 포렌식 등 정보보안 관련 실무 위주 이론과 기술을 익혀 졸업 후 정보보안 전문가로서 화이트 해커, 보안정책 수립, 시스템 운영 관리, 침입 차단 및 방지, 신속한 대응 및 복구와 관련한 업무를 수행하는 전문가를 키워낸다.

수도권을 제외한 부·울·경 최초의 AI 모바일 포렌식 연구소와 교육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모바일 증거 수집, 악성코드 분석, 포렌식 연구 등을 교육한다. 국제 산업기밀보호전문가 교육과정을 통해 국제산업기밀보호관리사1급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각종 프로그램 언어, 네트워크와 리눅스 운영체제, 데이터베이스 등 컴퓨터 시스템 전반에 걸친 해박한 지식이 필요하다.

송종근 정보보안학과 교수는 “정보보안 전문가는 해커들의 최신 크래킹 기법과 컴퓨터, 모바일 악성코드에 대한 분석적 사고 능력을 갖춰야 한다”면서 “문제 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자세와 꼼꼼한 성격은 물론 새로운 방법으로 문제를 풀어내는 응용력과 창의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장 중심 교육으로 AI 실무 전문 인재 양성

김남우 컴퓨터공학과 교수.

동서대 컴퓨터공학과에서는 모든 응용의 중심이 되는 AI 분야에 집중해 현장 중심 교육에 기반한 미래 선도 기술을 주도할 수 있는 개발 인력 양성을 목표로 한다. 그중에서도 AI 구현을 위해서 반드시 요구되는 기초 기술 중 하나인 이미지 프로세싱과 비전 컴퓨팅 기술 응용 과정 등을 핵심 교육과정으로 운영하고 있다.

컴퓨터공학과 교수진은 직접영상(IP) 깊이 표현 범위를 개선한 고선명 3D 영상 처리기술 개발에 관한 특허를 미국 기업 AST의 요청으로 해외 기술이전을 달성한 바 있다. 또 유엔(UN)의 '제로 웨이스트 제로 헝거(ZWZH)' 캠페인에 부응한 국제 프로젝트 참여하기도 했다. 학생들 역시 핵심 교육과정 수업을 통한 응용 개발 등을 통해 서울국제발명전시회 등 다수 국제 공모전에서 해마다 입상하는 쾌거를 달성하고 있다.

김남우 컴퓨터공학과 교수는 “졸업 후 대기업 및 연구소 취업이나 기술창업을 통한 사회 진출을 비롯해 다양한 해외 학습 경험을 통한 AI 분야 우수 연구 석학을 배출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동서대 컴퓨터공학과는 2021년 교육부 주관 산업계관점대학 대학평가 최우수(A++) 등급을 획득했다”고 말했다.

노동균 기자 defros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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