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 초등 교과서 ‘제주4·3’ 기술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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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교육청이 2022 개정 교육과정 초등 사회 교과서를 출판하는 주요 출판사를 방문해 제주4·3사건이 교과서에 기술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도 교육청은 출판사 관계자들로부터 "2022 개정 교육과정 한국사 교과서에 제주4·3사건이 학습 요소로 들어갔다. 초등 사회 교과서 집필저자들에게도 시안을 전달해 심도 있는 협의를 하겠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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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교육청이 2022 개정 교육과정 초등 사회 교과서를 출판하는 주요 출판사를 방문해 제주4·3사건이 교과서에 기술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도 교육청은 이들 출판사에 초등학교 교사들이 작성한 집필 시안도 전달했다.
도 교육청이 전달한 집필 시안 자료는 정부가 2003년 작성한 ‘제주4·3사건 진상조사보고서’와 제주4·3평화재단이 2019년 펴낸 ‘제주4·3사건 추가 진상조사보고서1’을 토대로 현직 초등학교 교사들이 작성했다. 시안 자료를 보면 본문은 어려운 용어나 한자어 등을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용어로 바꿔 통일정부 수립에 대한 주장과 제주4·3의 핵심적 전개과정 등을 서술했다. 본문 시안은 전체적으로 대한민국 정부 수립 과정 중 통일 정부 수립을 위한 노력의 하나로 서술했다.
읽기 자료는 4·3의 다양한 측면을 고려해 △제주4·3 평화공원 및 기념관 △4·3 의인 문형순 경찰서장 △말하지 못하는 제주4·3 △정부 공식 사과 및 국가기념일지정 △동굴과 잃어버린 마을 등 5개의 항목을 선정했다. 심화 학습을 위한 ‘탐구 질문’도 추가했다.
도 교육청은 출판사 관계자들로부터 “2022 개정 교육과정 한국사 교과서에 제주4·3사건이 학습 요소로 들어갔다. 초등 사회 교과서 집필저자들에게도 시안을 전달해 심도 있는 협의를 하겠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말했다.
김광수 교육감은 “제주4·3이 현대사에서 차지하는 위상과 과거사를 해결하는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관점에서 4·3의 전승은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며 “제주4·3의 전국화는 교과서를 통한 교육에서부터 시작되며, 교과서에 객관적인 사건의 역사가 기술될 때 학생들이 올바른 역사적 사실과 가치를 배울 수 있다. 2026년 적용되는 초등학교 5학년 사회 교과서에 제주4·3이 기술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사용하는 2015 개정 교육과정 초등 5학년 사회과 검정 교과서 11종 가운데 4종에 제주4·3이 수록돼 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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