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이재명 회담…채상병·금투세 합의문 나올까
[앵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늘(1일) 오후 국회에서 만납니다. 채 상병 특검법과 금융투자소득세 등을 논의할 예정인데 공식의제에서 빠진 '의료대란' 문제도 논의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양당의 공동 합의문이 나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유선의 기자입니다.
[기자]
여야는 어제도 막판 실무 협상을 진행했습니다.
회담을 마친 뒤 공동 합의문을 발표하고 후속조치를 논의할 대책기구를 설치하는 방안 등을 나눴지만 결론을 내진 못했습니다.
[정광재/국민의힘 대변인 (어제) : 합의문이나 이런 것들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으시겠지만 이게(여야 대표 회담이) 11년 만에 개최가 되고요. 또 여야 간에 생각하는 바가 조금 다른 측면이 있기 때문에…]
대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모두발언을 각 7분에서 10분으로 늘리는데 합의했습니다.
여야 대표가 비공개 회담에 들어가기 전 각자 하고 싶은 얘기를 충분히 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여야는 채 상병 특검법과 금융투자소득세 문제, 25만 원 민생회복지원금 등을 논의하기로 했지만 '의료 공백' 우려는 공식의제에선 빠졌습니다.
[이해식/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비서실장 (지난달 30일) : (의료 대란 문제는) 국민의힘 입장이 그것을 공식적으로 다루는 것은 좀 피하자, 이렇게 제안했고. 그래서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습니다.]
다만 양당 대표가 재량권을 갖고 대화하자고 한 만큼 의료 대란 문제도 언급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동훈·이재명, 두 대표가 상호 예방이나 면담이 아닌 의제를 갖춘 공식회담을 갖는 건 처음입니다.
여야 대표 간 공식 회담 자체가 지난 2013년 이후 11년 만입니다.
90분 동안 예정된 회담에서 공동 합의문과 같은 성과가 나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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