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공적개발원조(ODA) 활발 추진…기초 지자체로서 이례적

박동필 기자 2024. 9. 1.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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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시가 최근 국가나, 해외 대학을 지원하는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연구 및 교수진 교류, 자료 및 출판물 등 정보 공유 등을 내용으로 하며 김해시가 사업을 주도한다.

중소기업이 많은 김해시 제조업체에 일하는 20~30대 근로자들로, 이들이 본국으로 돌아가서 선진 농법으로 '제2 새마을 운동'을 점화시켜 이른바 부촌으로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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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최근 아프리카 가나의 한 대학과 교류 협약
과거 한국서 공부해 교수된 인사 참석해 눈길
시, 지구촌 쓰레기문제, 선진농법 지원 등 다변화

경남 김해시가 최근 국가나, 해외 대학을 지원하는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정부가 아닌 기초 지자체 차원에서의 추진은 이례적이어서 관심을 끈다.

(재)김해연구원은 지난 30일 아프리카 가나의 위네바교육대와 연구 및 인적 교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김재원 원장과 위네바교육대 리차드 보아텡 교수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연구 및 교수진 교류, 자료 및 출판물 등 정보 공유 등을 내용으로 하며 김해시가 사업을 주도한다.

김해시와 가나 위네바교육대가 지난 30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왼쪽서 두번째부터 김재원 연구원장, 홍태용 시장, 보아탱 교수. 김해시 제공


위네바교육대는 1992년 설립돼 재학생 6만 6000명이 넘는 종합대로 아프리카 가나 중부 지방 위네바에 위치하며, 가나와 서아프리카의 사회발전을 주도하고 있다.

보아텡 교수는 과거 우리나라 정부 초청장학사업(GKS)의 외국인 장학생으로 선발돼 신라대 보건행정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 본국으로 돌아가 교수가 됐다.

가나와 보아탱 교수는 홍태용 김해시장과도 인연이 있다. 홍 시장은 민간인 신분 시절인 2015년부터 한국-가나 우호협회 창립을 주도했다. 이 협회는 국내 아프리카 학생들에게 장학금 지원사업을 벌여왔다.

앞서 시는 세계의 지붕인 에베레스트산의 쓰레기문제 해결에도 뛰어들었다. 지난 5월 에베레스트산 있는 네팔 기초단체장들이 김해시를 방문, 시의 선진 소각장 등을 둘러봤다. 시는 올 해 연말 김해시 에베레스트산 쓰레기문제 해결위해 기술 전수 등을 검토하고 있다.

김해시농업기술센터는 2019년부터 스리랑카 카자흐스탄 등 5개국 근로자 60여 명에게 매년 선진 농업 및 자동차 정비 기술을 전수하고 있다.

중소기업이 많은 김해시 제조업체에 일하는 20~30대 근로자들로, 이들이 본국으로 돌아가서 선진 농법으로 ‘제2 새마을 운동’을 점화시켜 이른바 부촌으로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조치다.

김해평야가 있는 김해는 대도시 부산이 인접해 근교 도시농업 기술이 발달한 곳이어서 앞선 첨단 농법을 가르치기에 적합한 곳이다. 김해는 겨울철 농업이 가능한 비닐하우스 농법을 처음 도입한 곳이기도 하다.

김 김해 연구원장은 “우리시는 부울경에서 최대 외국인근로자가 밀집한 곳으로, 공적개발원조사업 추진의 토대가 마련돼 있다”며 “가나 대학과의 교류사업은 아프리카와의 교류사업을 통해 더 나은 사회를 지향하는 우리시의 의지가 담겨있다. 다양한 사업들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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