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만 하세월…충북도, 청주~제천 잇는 충청내륙고속화도로 조기개통 기대
충북도가 청주와 충주·제천을 잇는 충청내륙고속화도로 조기 개통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충북도는 2025년 정부예산안에 충청내륙고속화도로 조기개통을 위한 사업비 711억원 전액 반영됐다고 1일 밝혔다.
충청내륙고속화도로는 청주와 충주·제천을 잇는 총연장 57.8㎞ 길이의 왕복 4차로 도로다. 2004년 충북도는 이 사업을 종합 계획에 반영했고, 이후 2017년부터 공사가 시작됐다. 사업비는 9831억원이 투입된다.
하지만 토지 보상 등의 문제로 공사가 지연되면서 상습 차량 정체, 환경 민원, 교통사고 등 주민들의 불편이 잇따랐다.
공사 8년만인 지난달 25일 청주시 청원구 북이면에서 증평군 도안면까지 10.5㎞가 우선 개통된 상태다. 증평군 도안면에서 음성군 원남면까지 12.6㎞ 중 일부 구간 1.6㎞도 임시개통됐다.
충청내륙고속화도로 청주~증평 도안면 구간 개통으로 50분 정도 걸리던 청주~음성까지 차량 통행 시간이 35분으로 단축됐다고 충북도는 설명했다.
음성군 원남면에서 충주시 중앙탑면까지 이어지는 21.5㎞ 구간은 내년 말 개통 예정이다. 충북도는 이 구간을 내년 9월 제천국제한방산업엑스포 개최 시기에 맞춰 조기 개통할 수 있도록 대전국토관리청에 건의 중이다.
충북도는 앞으로 충청내륙고속화도로 전 구간이 개통되면 청주에서 제천시까지 2시간 정도 걸리던 차량통행시간이 80분으로 단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이 도로가 기업투자와 물류비 절감 등 최소 1조9000억원의 경제 효과도 가져올 것으로 충북도는 내다보고 있다.
이호 충북도 균형건설국장은 “충청내륙고속화도로가 개통되면 청주 충북도청에서 충주시청까지 기존 90분 걸리던 것이 55분으로 줄어드는 등 지역 간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사업시행자인 대전지방국토관리청과 협력을 강화해 조기 개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삭 기자 isak8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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