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선발’ 타이틀 굳힌 신민혁의 2024시즌

강산 기자 2024. 9. 1.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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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우완투수 신민혁(25)은 8월 31일 인천 SSG 랜더스전을 끝으로 올 시즌을 마무리했다.

예전부터 팔꿈치 불편함을 느꼈지만, 선발진을 지탱하는 중심축인 데다 가을야구 진출 경쟁이 끝나지 않은 터라 '시즌 아웃'과 직결되는 수술을 결정하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걸렸다.

신민혁은 올 시즌에도 NC의 핵심 선발투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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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신민혁. 스포츠동아 DB
NC 다이노스 우완투수 신민혁(25)은 8월 31일 인천 SSG 랜더스전을 끝으로 올 시즌을 마무리했다.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예전부터 팔꿈치 불편함을 느꼈지만, 선발진을 지탱하는 중심축인 데다 가을야구 진출 경쟁이 끝나지 않은 터라 ‘시즌 아웃’과 직결되는 수술을 결정하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걸렸다.

신민혁은 올 시즌에도 NC의 핵심 선발투수였다. 지난해 29경기에서 5승5패, 평균자책점(ERA) 3.98을 기록하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표팀에 발탁된 데 이어 올 시즌 25경기에서도 8승9패, ERA 4.31, 74탈삼진, 16볼넷의 성적을 거뒀다. 목표로 삼은 데뷔 첫 10승에는 닿지 못했지만, 구창모(국군체육부대)가 입대한 가운데 토종 1선발로는 부족함이 없는 활약을 펼쳤다.

수술에 앞선 마지막 선발등판에서도 6이닝 6안타 3사사구 7탈삼진 2실점으로 제 몫을 100% 해냈다. 올 시즌 10번째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였다. 에이스 카일 하트(16회)와 방출된 대니얼 카스타노(12회)에 이어 팀 내 3번째로 많은 QS다. 본인을 제외하면, 지난해 선발로테이션이 올 시즌 사실상 통째로 바뀐 부담스러운 상황에서도 중심을 잘 잡아줬다.

특히 올 시즌 NC는 국내 선발진의 부상과 부진으로 큰 어려움을 겪었다. 신민혁을 제외한 국내 선발진의 ERA는 5.95(216.1이닝 143자책점)에 달했다. 4월까지 20승11패(2위)로 순항했던 팀 성적이 갈수록 떨어진 이유다. 이에 신민혁은 팀의 반등과 개인 목표 달성을 위해 어떻게든 올 시즌을 마친 뒤 수술을 받고자 했지만, 내년을 위해서도 빠른 결단이 필요했다. NC 구단 관계자는 “지금 수술을 받아야 내년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수 있다고 봤다”며 “그래야 정상적인 시즌 준비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신민혁은 2일 검진을 받고 수술 일정을 결정할 예정이다. 조금은 이른 이탈이 아쉬울 법하지만, 팀이 꾸준히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선 그의 힘이 꼭 필요하다. ‘멀리 보기’를 택한 신민혁이 얼마나 더 강력한 모습으로 돌아올지 궁금하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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