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선발’ 타이틀 굳힌 신민혁의 2024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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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우완투수 신민혁(25)은 8월 31일 인천 SSG 랜더스전을 끝으로 올 시즌을 마무리했다.
예전부터 팔꿈치 불편함을 느꼈지만, 선발진을 지탱하는 중심축인 데다 가을야구 진출 경쟁이 끝나지 않은 터라 '시즌 아웃'과 직결되는 수술을 결정하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걸렸다.
신민혁은 올 시즌에도 NC의 핵심 선발투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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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혁은 올 시즌에도 NC의 핵심 선발투수였다. 지난해 29경기에서 5승5패, 평균자책점(ERA) 3.98을 기록하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표팀에 발탁된 데 이어 올 시즌 25경기에서도 8승9패, ERA 4.31, 74탈삼진, 16볼넷의 성적을 거뒀다. 목표로 삼은 데뷔 첫 10승에는 닿지 못했지만, 구창모(국군체육부대)가 입대한 가운데 토종 1선발로는 부족함이 없는 활약을 펼쳤다.
수술에 앞선 마지막 선발등판에서도 6이닝 6안타 3사사구 7탈삼진 2실점으로 제 몫을 100% 해냈다. 올 시즌 10번째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였다. 에이스 카일 하트(16회)와 방출된 대니얼 카스타노(12회)에 이어 팀 내 3번째로 많은 QS다. 본인을 제외하면, 지난해 선발로테이션이 올 시즌 사실상 통째로 바뀐 부담스러운 상황에서도 중심을 잘 잡아줬다.
특히 올 시즌 NC는 국내 선발진의 부상과 부진으로 큰 어려움을 겪었다. 신민혁을 제외한 국내 선발진의 ERA는 5.95(216.1이닝 143자책점)에 달했다. 4월까지 20승11패(2위)로 순항했던 팀 성적이 갈수록 떨어진 이유다. 이에 신민혁은 팀의 반등과 개인 목표 달성을 위해 어떻게든 올 시즌을 마친 뒤 수술을 받고자 했지만, 내년을 위해서도 빠른 결단이 필요했다. NC 구단 관계자는 “지금 수술을 받아야 내년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수 있다고 봤다”며 “그래야 정상적인 시즌 준비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신민혁은 2일 검진을 받고 수술 일정을 결정할 예정이다. 조금은 이른 이탈이 아쉬울 법하지만, 팀이 꾸준히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선 그의 힘이 꼭 필요하다. ‘멀리 보기’를 택한 신민혁이 얼마나 더 강력한 모습으로 돌아올지 궁금하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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