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세계 미리 보기…이스라엘·하마스, 소아마비 접종 휴전, 푸틴은 ICC회원국 몽골 방문[월드콕!]
이번 주 전 세계인의 관심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의 소아마비 백신 접종을 위한 임시 휴전에 쏠릴 전망이다. 미국에서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사퇴 이후 첫 공동 선거유세를 갖는다. 또 ICC가 체포영장을 발부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ICC 회원국인 몽골을 방문하면서 실제로 그가 몽골에서 체포될지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1콕:가자지구 어린이들의 소아마비 백신접종 위해 임시 휴전 합의한 이스라엘·하마스=이스라엘과 하마스가 가자지구 어린이들의 소아마비 백신접종 여건을 보장하기 위한 인도주의적 임시 휴전에 합의했다. 백신 접종대상자는 10세 미만 아동 약 64만 명으로, 백신 접종은 1일(현지시간) 가자지구 중부에서 사흘간 우선 진행될 예정이다. 다만 이 기간 충분한 어린이들이 접종을 받지 못했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판단하게 될 경우 접종 기간은 1~2일가량 늘어날 수 있다. 이후 가자지구 남부와 북부 지역에서도 3~5일간 순차적으로 접종이 이뤄진다. 이에 맞춰 이스라엘군과 하마스도 중부와 남부, 북부 순으로 매일 오전 6시부터 오후 3시 사이에 교전을 중단하기로 했다.
휴전은 1일부터 예정돼 있지만, 팔레스타인 보건 당국은 지난 31일부터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에 위치한 나세르 병원에서 백신 접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유세프 아부 리시 가자지구 보건부 부장관은 해당 병원에서 취재진을 만나 "국제사회가 진정 이 캠페인의 성공을 원한다면 바이러스가 멈추지 않고 어디든 전파될 수 있다는 점을 알고 휴전을 촉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2콕:첫 공동 선거유세 나서는 바이든과 해리스…노동절 맞아 노조 지지 호소=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후보가 교체된 이후 처음으로 노동절인 오는 2일 펜실베이니아주에서 공동 유세를 실시할 예정이다. 두 사람이 의약품 가격 협상 결과 발표를 위해 열린 백악관 행사에 나란히 참석한 적은 있지만, 유세를 함께 펼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펜실베이니아주는 11월 미국 대선 격전지 중 한 곳으로, 바이든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을 지원하기 위해 이곳에서 유세를 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번 유세는 해리스 캠프가 노동절 당일 기획한 여러 일정 중 하나다. 해리스 부통령 선거캠프는 노동절에 해리스 부통령의 러닝메이트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와 그의 부인 그웬 월즈가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유세를 할 예정이고, 해리스 부통령의 남편인 더글러스 엠호프는 버지니아주 뉴포트에서 열리는 행사에 참석한다고 전했다. 민주당 소속인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와 미치 핸드리우 선거캠프 본부장도 노동절에 경합주에서 해리스 지원 유세를 할 예정이라고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전했다.
◇3콕: ICC가 체포영장 발부한 푸틴 대통령, ICC 회원국인 몽골 방문=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는 3일 몽골을 방문. 크렘린궁은 지난 29일 성명에서 "푸틴 대통령이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의 초청으로 3일 몽골을 공식 방문해 소련군과 몽골군이 할힌골 강에서 일본 군국주의자들을 상대로 거둔 공동 승리 85주년 기념식에 참석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푸틴 대통령과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이 양국 관계 발전 전망과 국제·지역 문제를 논의하고 여러 문서에 서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의 이번 몽골 방문이 주목받는 점은 몽골이 ICC 회원국이기 때문이다. ICC는 지난해 3월 푸틴 대통령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했으며 ICC 회원국은 체포영장 집행에 협조해야 한다. ICC 회원국은 가입 조약인 ‘국제형사재판소에 관한 로마규정’에 따라 체포 영장이 발부된 용의자가 자국 영토에 발을 디딜 경우 영장을 집행할 의무가 있다.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몽골 정부가 푸틴 대통령이 전범이라는 사실을 알길 바란다"며 "구속력 있는 국제 체포영장을 집행해 푸틴 대통령을 ICC로 이송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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