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 프리마호텔 부지에 '제2의 조선팰리스 호텔' 들어선다

박진우 2024. 9. 1. 11:1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 프리마호텔 부지 개발사업(르피에드 청담)이 고급 레지던스 대신 대형 호텔 위주로 지어질 전망이다.

서울시는 이 사업을 역세권 활성화 사업으로 선정해 용적률을 대폭 높여주기로 했다.

서울시는 제8차 역세권 활성화 사업 지원자문단회의에서 청담동 52의 3 일대를 신규 사업대상지로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서울시는 이 사업 부지를 '노선형 상업지역'으로 보고 현재 3종 주거지와 상업지역이 섞인 용도지역을 상업지역으로 종상향하기로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역세권활성화 사업 선정
3종주거 →노선형 상업지역으로 종상향
호텔 50% 이상 계획으로 용적률 추가 완화
서울 강남구 청담동 프리마호텔 부지 개발사업 조감도. 서울시 도시건축디자인 혁신 시범사업으로 선정됐다. / 서울시 제공


서울 강남구 청담동 프리마호텔 부지 개발사업(르피에드 청담)이 고급 레지던스 대신 대형 호텔 위주로 지어질 전망이다. 서울시는 이 사업을 역세권 활성화 사업으로 선정해 용적률을 대폭 높여주기로 했다. 간선도로변을 역세권처럼 상업지역으로 종상향하는 '노선형 상업지역'이 적용된 첫 역세권 활성화 사업이다. 시행사인 신세계프라퍼티는 옛 르네상스 호텔을 조선팰리스호텔로 다시 지은 경험을 살려 호텔 위주로 개발키로 하고 추가 용적률을 받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서울시는 제8차 역세권 활성화 사업 지원자문단회의에서 청담동 52의 3 일대를 신규 사업대상지로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기존 프리마호텔 부지였던 이 일대는 영동대로 남단 도산대로변에 위치해 있다. 엘루이호텔을 허물고 다시 지은 PH129가 도산대로 건너편이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C노선과 지하철 2호선 삼성역 복합환승센터,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등과 연계해 개발 잠재력이 높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 52의 3 일대 프리마호텔 개발사업 부지 /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이 사업 부지를 '노선형 상업지역'으로 보고 현재 3종 주거지와 상업지역이 섞인 용도지역을 상업지역으로 종상향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지난 3월 역세권 활성화 사업 운영기준을 개정해 사업대상지를 주요 간선도로변으로 확대했다. 역세권 뿐 아니라 간선도로변의 복합개발을 활성화해 도심 대개조를 촉진하겠다는 취지에서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역세권 활성화 사업을 통해 344%인 용적률을 879%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전체 용적률의 절반 이상은 호텔로 채워 용적률 인센티브를 추가로 받겠다는 계획도 담았다. 서울시는 '외국인 관광객 3000만명 관광도시'를 목표로 관광숙박시설 도입 때 1.2배 이하 범위에서 용적률을 가산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일반상업지역의 최대 용적률(800%) 이상으로 더 높일 수 있게 된 배경이다.

조남준 도시공간본부장은 “개정 기준이 반영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이번 대상지 선정의 의미가 크다”며 “이번 사업지 선정을 시작으로 이 일대에 국제업무시설 및 관광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함으로써 글로벌 도시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