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성범죄없는'안전서울' 만든다..폭력예방·대응 교육 개최

서울시, '2024 양성평등주간 기념행사 안전서울 로그인-클릭' 개최

최근 '딥페이크(Deepfake·인공지능 기반 이미지합성기술)' 허위 영상물이 무차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디지털 성범죄 예방과 피해 대응을 위한 강연, 교육, 전시 등의 시민참여 행사가 열린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양성평등주간을 맞아 2~6일까지 '2024 양성평등주간 기념행사 안전서울 로그인-클릭'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행사 기간 서울여성플라자 로비에서 '서울디지털성범죄 안심지원센터'와 인공지능(AI) 기반의 영상 삭제시스템을 소개하는 전시가 열린다. 2022년 3월 설립된 '서울디지털성범죄 안심지원센터'는 디지털 성범죄 예방과 피해자 지원, 영상물 삭제 등을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개관 후 긴급상담과 수사·법률지원, 삭제지원, 심리·의료지원 등 지난 2년간 940여명을 지원했다. 총 지원 건수는 3만1000여건 정도다. 이와 함께 디지털 성범죄 AI 삭제지원 기술을 통해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의 피해 영상물을 24시간 자동으로 검출, 보다 빠르게 영상물을 삭제해 유포를 막는 시스템 원리 등도 소개할 예정이다.

오는 3~4일엔 AI 안면인식을 기반으로 본인의 나이를 예측하는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5월 전국 최초로 시가 개발한 AI 감시 기술을 활용한 것이다. 이 시스템은 AI 딥러닝 기반 안면인식 기술로 영상물에 얼굴이 나오지 않더라도 아동·청소년의 성별과 나이를 판별할 수 있다.

전시, 포럼 외에도 '양성평등 사회를 위한 공감과 연대'를 주제로 한 월간특강도 열린다. 오는 3일엔 영화 '까만점' 상영과 감독과의 대화에 이어 전문가 강연, 사례 공유 등이 이어진다.

'디지털-성착취 예방 로그인 클릭' 세션에선 다양한 디지털 성범죄 예방 관련 교육과 시민 체험형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찾아가는 교제폭력 및 디지털 성범죄 예방 교육', '성인지 관점 기반 디지털-성착취 예방·대응 교육'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행사 기간 중 서울여성플라자 1층 로비에선 '디지털-성착취 예방 온라인 코딩게임'과 '디지털-성착취 예방 양속 기념사진 촬영' 체험 부스도 운영된다. 관심 있는 서울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참여자를 대상으로 업사이클링 기념품 제공 이벤트도 열린다.

2024년 양성평등주간 기념행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여성가족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기현 재단 양성평등사업실장 직무대리는 "딥페이크와 같이 시민안전을 위협하는 신종 디지털 성범죄, 스토킹 등 폭력에 대한 대응 및 예방 인식을 높이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각종 폭력으로부터 안전한 서울 실현을 위해 한발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 flow@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