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감 보궐선거 들썩, 보수·진보 후보 단일화기구 출범

정인지 기자 2024. 9. 1.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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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전 교육감의 직 상실로 다음달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가 확정되자 보수·진보교육계 모두 단일화 추진 기구를 구성하며 선거 체제로 돌입했다.

1일 교육계에 따르면 오는 10월 16일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를 앞두고 보수 교육계는 후보 단일화를 위해 '바른교육국민연합'(바교연)을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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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입장발표 기자회견을 마친 후 교육청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

조희연 전 교육감의 직 상실로 다음달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가 확정되자 보수·진보교육계 모두 단일화 추진 기구를 구성하며 선거 체제로 돌입했다.

1일 교육계에 따르면 오는 10월 16일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를 앞두고 보수 교육계는 후보 단일화를 위해 '바른교육국민연합'(바교연)을 구성했다. 바른교육국민연합을 중심으로 100여개 학부모·시민단체가 참여한다. 손병두 전 서강대 총장이 이사장을, 김경회 명지대 석좌교수가 상임의장을 맡았다.

바교연은 다음날 오전 11시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일화 추진 기자회견을 연다. 9월 초중순까지 희망자를 접수하고, 토론회를 개최한 뒤 적합도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보수후보 단일화는 여론조사를 통해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후보를 추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오는 23일까지는 단일후보를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진보 교육계도 단일 후보를 추대하기 위한 '2024 서울민주진보교육감추진위원회'(추진위)를 지난달 말 구성했다.

추진위는 오는 4일까지 후보 단일화에 참여할 후보자를 접수하고 6일까지 경선 규칙을 정한다. 경선 진행 후 18일까지는 진보 단일 후보를 추대할 예정이다.

진보 교육계에서는 현재 김용서 교사노동조합연맹 위원장, 강신만 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부위원장, 김경범 서울대 교수, 안승문 전 울산교육연수원장, 홍제남 전 오류중 교장 등이 단일화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보수 교육계에서는 2022년 서울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했던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 박선영 전 자유선진당 의원이 출마를 선언했다. 안양옥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장 회장도 출마 의사를 밝혔다.

그동안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 후보단일화 여부는 승패를 가르는 요소였다. 직전 2022년 선거에서도 보수 성향의 조전혁·박선영·조영달 후보의 득표율을 합산하면 53.2%로 과반을 넘었지만, 단일화에 실패하며 38.1% 득표율을 기록한 조 전 교육감에게 패배했다.

한편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의 후보 등록 기간은 오는 26일부터 27일까지다. 다음달 11~12일 사전투표를 실시하고 본투표는 10월 16일 진행한다. 이번 보궐선거에서 선출되는 차기 교육감의 임기는 조희연 전 교육감의 잔여 임기인 2026년 6월까지다.

정인지 기자 inj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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