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끌 막차' 수요 몰리자… 5대은행, 지난달 가계대출 8.3조↑

강한빛 기자 2024. 9. 1.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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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가 시행되는 가운데 지난달 5대 시중은행 가계대출이 8조원 넘게 급증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달 29일 기준 724조617억원으로 집계됐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소득 1억원 차주가 30년 만기 4.5% 금리로 분할상환 대출 시 한도는 스트레스DSR 규제 도입 전 6억5800만원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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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 아파트 모습./사진=뉴시스
이달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가 시행되는 가운데 지난달 5대 시중은행 가계대출이 8조원 넘게 급증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달 29일 기준 724조617억원으로 집계됐다. 한 달 전(715조7383억원)에서 8조3234억원 불었다.

월별 가계대출 증가폭은 ▲4월 4조4346억원 ▲5월 5조2278억원 ▲6월 5조3415억원 ▲7월 7조1660억원으로 매달 증가세다. 2021년 4월(9조2266억원) 이후 3년4개월 만에 최대치다.

같은 기간 5대 은행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567조735억원으로 집계됐다. 한 달 전(559조7501억원)에서 7조3234억원 불어난 규모다.

시중은행 신용대출 잔액은 103조6690억원 규모로 나타났다. 지난달 말 102조6068억원에서 1조622억원 늘었다. DSR 규제가 강화되기 전 주담대를 받고 남은 한도를 신용대출로 채웠다는 분석이다.

이달부터 스트레스DSR 2단계 규제가 시행된다. 스트레스DSR은 가계대출 차주의 DSR 산정시 미래 금리변동 위험을 반영하기 위해 일정수준의 스트레스 금리를 가산하는 제도다.

2단계 스트레스DSR은 은행권 주담대와 신용대출, 2금융권 주담대에 적용되며 스트레스 금리는 0.75%포인트다. 다만 최근 가계부채 상황을 고려해 은행권에서 취급하는 수도권(서울·경기·인천지역) 주택담보대출에 대해서는 스트레스 금리를 1.20%포인트로 상향해 적용한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소득 1억원 차주가 30년 만기 4.5% 금리로 분할상환 대출 시 한도는 스트레스DSR 규제 도입 전 6억5800만원 수준이었다. 1단계 규제에서는 변동 6억3000만원, 혼합 6억4100만원, 주기 6억4900만원이 됐다.

2단계에서 수도권은 변동 5억7400만원, 혼합 6억600만원, 주기 6억3100만원이 된다. 비수도권은 변동 6억400만원, 혼합 6억2400만원, 주기 6억4100만원이다.

강한빛 기자 onelight9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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