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과학 교사 출신 주인 "학습과 성장 응원합니다” [우리동네 독립서점_ 지구책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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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교육과정을 연구하며 고교학점제 관련 도서를 출판하는 교육 전문가 김연화씨가 서점을 운영하는 이유, 아이들 가까이에 책방이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된다는 신념 때문이다.
'지구책방' 대표 김연화씨는 18년간 의정부에서 교직 생활을 한 지구과학 교사였다.
지구과학 교사 출신이자 교육학 박사이기도 한 김씨는 출판사와 서점 운영 외에도 교육과정 연구 및 컨설팅, 상담 등을 주로 하며 고교학점제 관련 도서의 저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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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교육과정을 연구하며 고교학점제 관련 도서를 출판하는 교육 전문가 김연화씨가 서점을 운영하는 이유, 아이들 가까이에 책방이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된다는 신념 때문이다.
지구과학 교사, 책방 주인 되다
‘지구책방’ 대표 김연화씨는 18년간 의정부에서 교직 생활을 한 지구과학 교사였다. 서점과 ‘공부재미연구소’ 출판사를 병행해 운영하며 학교 수업을 연구하고 출판하는 일을 주로 한다.
“의정부에서 교직 생활을 시작하면서 이 지역과 인연을 맺었습니다. 퇴직 후 당초 출판 사업만 할 계획이었는데 동네마다 아이들이 걸어서 갈 수 있는 책방은 많을수록 좋다는 믿음에 서점도 시작했어요. 저희 부부 둘 다 지구과학 교사이기 때문에 ‘지구책방 별별상점’으로 상호를 붙였는데 주로 ‘지구책방’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지구책방은 2023년 한 해 동안 그림책 창작교실을 진행했다. 평소 그림책에 관심이 많던 김씨가 그림책 작가과정을 수강하던 중 알게 된 강사를 섭외해 온라인이 아닌 오프라인 강의를 열었다.
“초·중·고급 및 심화반까지 저도 함께 수업을 듣다 보니 자연스럽게 그림책에 관한 안목이 생겼고, 그림책 큐레이션은 저희 지구책방의 자랑이 됐습니다.”
지구과학 교사 출신이자 교육학 박사이기도 한 김씨는 출판사와 서점 운영 외에도 교육과정 연구 및 컨설팅, 상담 등을 주로 하며 고교학점제 관련 도서의 저자이기도 하다.
“평소 교육과정과 학생들의 배움에 관해 연구하다 보니 관련 도서에 관심이 많습니다. 지구책방에서도 학습과 성장에 관한 책을 많이 소개하고 있어요.”
청소년의 성장을 응원하는 책방
지구책방은 의정부문화재단에서 진행하는 지역 행사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의정부예술의전당 야외광장에서 열린 소규모 창작자들을 위한 ‘아르츠 마켓’에 참여했고 김씨는 의정부 정책페스타에서 독립책방의 중요성을 알리는 연사로 활약하기도 했다.
이뿐만 아니라 의정부문화재단의 ‘100만원 실험실’에 선정돼 ‘청소년굿즈디자이너 등판실험’을 지난달부터 진행하고 있다.
“굿즈 제작에 관심 있는 관내 청소년을 모집해 디자인 기회를 부여할 생각이에요. 학교에 있으면서 학생들이 어려도 어리지 않다는 것을 잘 알게 됐습니다. 독립적인 주체로 학생들을 대접할수록 더 많이 성장할 가능성이 열리기 때문에 책방에서 수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활용해 학생들을 응원할 계획입니다.”
한편 김씨는 공교육에 오래 몸담은 본인의 경험을 발판 삼아 실력 있는 교사들의 훌륭한 수업을 아카이빙하는 일에도 관심이 많다.
“양질의 수업 내용이 선생님들의 퇴직과 함께 사라진다는 것이 참 아쉽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선생님들의 수업 자료를 축적할 수 있다면 학생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거라 확신합니다. 책방에서 공부재미연구소 집필진으로 참여할 선생님들과 연구모임을 갖고 있는데 전국적으로 공부재미연구소와 함께하는 선생님들이 많아졌으면 합니다.”
조혜정 기자 hjch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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