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천원 양말, 만원 김" 불경기에 추석 선물세트도 '가성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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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경기가 이어지면서 대형마트에서 중저가 추석 선물세트를 찾는 수요가 커지고 있습니다.
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지난달 1일부터 28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예약판매 매출을 분석한 결과, 3만 원 미만 가격대 매출이 약 50% 정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홈플러스의 지난 7월25일부터 한 달간 예약판매 실적을 보면, 3만 원대 건강 선물세트 매출은 283% 급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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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경기가 이어지면서 대형마트에서 중저가 추석 선물세트를 찾는 수요가 커지고 있습니다.
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지난달 1일부터 28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예약판매 매출을 분석한 결과, 3만 원 미만 가격대 매출이 약 50% 정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매출은 약 5% 증가했습니다.
가격대별로는 3만∼5만 원 미만 선물세트 매출은 5% 늘었고, 5만∼10만 원 미만과 10만 원 이상 가격대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습니다.
가장 인기가 많은 3만 원 미만 선물세트 중에서는 커피나 햄, 식용유, 김 등의 가공식품 수요가 특히 높았습니다.
특히, 1만 원 이하인 김 선물세트는 수산 부문 판매량에서 1∼2위를 모두 차지할 정도로 강세를 보였습니다. 견과류와 차 세트도 인기였습니다.
홈플러스에서도 '가성비' 선물세트의 수요가 두드러졌습니다.
홈플러스의 지난 7월25일부터 한 달간 예약판매 실적을 보면, 3만 원대 건강 선물세트 매출은 283% 급증했습니다.
2만∼9만 원대 축산 세트와 1만∼3만 원대 주류 세트 매출은 각각 37%, 50% 증가했습니다. 9천 원대 양말 세트 매출도 47% 껑충 늘었습니다.
이마트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지난달 2일부터 29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예약판매 실적을 보면, 역시 5만 원 미만 선물세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3% 즐었습니다.
반면, 10만 원 이상 선물세트 매출은 6% 감소했습니다.
품목별로 보면 과일이 대부분인 농산 선물세트는 5만 원 미만 매출이 47%나 증가해 전체 농산 세트 매출을 이끌었습니다.
전체 매출 1위는 3만원대 식용유·조미료 세트가 차지했습니다.
업계에선 이 같은 명절 선물세트 '가성비' 쏠림 현상이 불경기가 이어지면서 기업들이 임직원에 줄 선물세트 구매 예산을 줄이면서 나타난 현상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시기 명절 선물세트 수요의 대부분은 임직원에 줄 선물을 구매하려는 기업이 대부분으로 알려졌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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