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욕하고 화내서 미안해"...눈 돌아갔던 비카리오가 '18세 신입생' 베리발에 전한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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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리엘모 비카리오가 루카스 베리발에게 분노에 차 소리 질렀던 일에 대해 사과했다.
그러면서 비카리오가 베리발을 향해 흥분한 듯 소리치는 장면이 잡혀 논란에 휩싸였다.
비카리오는 "나는 베리발에게 너무 공격적이었다. 그에게 사과했다. 아마 그 순간은 우리가 경기를 주도하다가 실점했기 때문일 거다. 그에게 소리지르는 건 옳은 방법이 아니었다. 사과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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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루카스 베리발에게 분노에 차 소리 질렀던 일에 대해 사과했다.
베리발은 스웨덴의 초신성이다. 2006년생의 미드필더 유망주로 훈훈한 외모까지 갖춘 그는 자국 리그에서 성장했고, IF 브롬마포이카르나에서 2022년 7월 첫 프로 무대를 밟았다. 어린 나이에도 피지컬이 출중하고 전체적인 경기를 조율하는 능력도 갖추고 있다. 탁월한 재능을 두루 겸비해 일찌감치 여러 클럽들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 겨울 동안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여러 구단들의 관심을 받다가 바르셀로나로 가는 듯 했는데, 토트넘이 하이재킹에 성공했다. 베리발은 토트넘의 겨울 이적시장 3호 영입생이 됐고, 이적료는 860만 파운드(약 144억 원)에 계약 기간은 5년이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따라 유소년 선수였던 베리발은 소속팀에서 남은 시즌을 보낸 후 이번 여름 토트넘에 전격 합류했다. 그는 한국 투어에도 동행했고, 빼어난 실력과 외모까지 겸비해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PL) 개막전에서 데뷔하자마자 동료에게 욕을 들어야 했다. 토트넘은 레스터 시티전에서 전반전을 완전히 주도하고 페드로 포로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후반전에 제이미 바디에게 동점골을 헌납하면서 아쉬운 무승부를 거뒀다. 승격팀에게 승리를 빼앗길 위기에 처했던 상황인지라 토트넘 선수단 분위기도 예민해진 상황이었다.
그러면서 비카리오가 베리발을 향해 흥분한 듯 소리치는 장면이 잡혀 논란에 휩싸였다.후반 막판 교체로 투입됐던 베리발이 실수를 저질렀다. 그는 볼을 가지고 있던 중 상대에게 빼앗기면서 순식간에 슈팅 기회까지 헌납했다. 수문장 비카리오는 슈팅을 막은 뒤 곧장 베리발에게 분노를 쏟아냈고, 베리발은 당황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현지에서 비판이 나왔다. 베리발이 아직 18세의 어린 선수인데 과하게 혼을 낸 것이 아니냐며 가혹하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에서 활동하는 앨런 스미스는 “그가 그렇게 많은 욕을 들었어야 하는 일인지 잘 모르겠다”고 생각을 남기기도 했다.
비카리오가 당시 상황에 대해 미안함을 전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일(한국시간) 비카리오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비카리오는 “나는 베리발에게 너무 공격적이었다. 그에게 사과했다. 아마 그 순간은 우리가 경기를 주도하다가 실점했기 때문일 거다. 그에게 소리지르는 건 옳은 방법이 아니었다. 사과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 역시 이해할 거다. 베리발은 좋은 사람이고, 그것은 축구의 일부분이다. 나도 십 대 때 이런 일을 겪었다. 우리는 좋은 친구다. 첫 경기였는데 팬들이 밀어붙이고 있었다. 아마 그 순간 내 행동이 최고는 아니었겠지만, 그런 메시지는 적절한 이유와 적절한 장소에서 나온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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