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순결 빼앗겨, 내가 불쌍"...박서진, 박효정 볼 뽀뽀에 눈물

가수 박서진이 여동생 박효정의 볼 뽀뽀를 받고 눈물을 흘렸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서는 박서진이 가족들과 함께 경북 문경으로 휴가를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서진은 가족들과 함께 경북 문경으로 휴가를 떠났다. 숙소에서 눈을 뜬 가족들은 라면으로 간단히 아침 식사를 하며 여행 계획을 세우다 서로 다른 여행 스타일에 설전을 벌였다. 박서진은 관광파, 효정은 먹방파였던 것이다. 이에 두 사람은 각각 여행 일정을 나눠 짰고, 각자의 스타일대로 여행을 한 후 부모님의 선택을 받는 대결을 진행했다.

먼저 카트장으로 향한 박서진은 효정과 팀이 되어 부모님과 점심값을 건 카트 대결을 펼쳤다. 이 가운데 대결에서 진 박서진은 효정에게 볼 뽀뽀를 받는 벌칙을 수행해야 했고 결국 눈물까지 보였다. 앞서 모태솔로임을 밝혔던 박서진은 "너무 슬펐다. 내 첫 뽀뽀인데 너무 불쌍했다. 이러려고 내가 30년 동안 순결을 지켜온 게 아닌데 빼앗겨 버렸다"라고 심경을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효정은 가족들을 맛집으로 안내해 푸짐한 식사를 즐겼다. 이때 박서진의 부모님은 식사 중 지난 방송에서 화제를 모았던 박서진의 유일한 '여사친' 홍지윤의 이야기를 꺼냈다. 효정이 어머니에게 "오빠가 성을 떼고 부를 만큼 친하더라"고 언급한 것이다. 박서진에게 친한 '여사친'이 있다는 소식에 신난 가족들의 부추김 끝에 박서진은 결국 손수 홍지윤에게 전화까지 걸었다.

이 가운데 홍지윤이 박서진에게 "나는 안 부르고 왜 요요미언니만 부르는 거냐"라고 묻자 가족들은 모두 흥분했다. 특히 홍지윤에게는 다정한 말투로 이야기를 하는 박서진을 곁에서 지켜보던 가족들은 두 사람의 핑크빛 기류를 기대해 웃음을 자아냈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