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경제]소비자물가 2%대 유지할까…2분기 GDP도 '촉각'

나혜윤 기자 2024. 9. 1.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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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8월에도 2%대 흐름을 유지하며 둔화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최근 물가 상승률은 넉 달 동안 2% 중후반에서 횡보하면서 비교적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분기 국내총생산(GDP) 잠정치 발표도 역성장 조정이 있을지 주목된다.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은 앞서 "기상악화 등 일시적 요인이 해소되고 추가 충격이 없다면 8월부터는 2% 초·중반대 물가 둔화 흐름이 재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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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소비자물가동향 발표…5일 한은 2분기 국민소득 잠정치
ⓒ News1 장수영 기자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8월에도 2%대 흐름을 유지하며 둔화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최근 물가 상승률은 넉 달 동안 2% 중후반에서 횡보하면서 비교적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분기 국내총생산(GDP) 잠정치 발표도 역성장 조정이 있을지 주목된다.

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통계청은 3일 '8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발표한다. 7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6% 오르면서 전월(6월)에 비해 상승 폭이 0.2%포인트(p) 커졌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1월 2.8%에서 2월과 3월 3.1%로 반등한 이후 4월(2.9%)부턴 줄곧 하향 안정화된 바 있다.

정부는 이달에도 2%대 초반으로의 둔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은 앞서 "기상악화 등 일시적 요인이 해소되고 추가 충격이 없다면 8월부터는 2% 초·중반대 물가 둔화 흐름이 재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통계청은 전날인 2일 '7월 온라인쇼핑동향'도 내놓는다. 지난 6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년 동월 대비 18조 6140억 원 오르면서, 2분기 거래액(60조 7372억 원)은 같은 분기 기준 처음으로 60조 원을 넘어섰다. 새벽배송 등 편의 서비스가 늘면서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흐름이 7월에도 이어졌을지 주목된다.

3일과 4일에는 기재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 한국은행이 공동 주최하는 '세계경제와 금융안정 콘퍼런스'가 열린다.

이번 콘퍼런스는 양일간 '세계경제의 도전과제 대응', '글로벌 금융 환경과 새로운 국제 금융 시스템의 진화' 등 두 가지 주제로 진행된다. G20(주요 20개국) 정부 및 중앙은행 정책담당자와 국내외 석학이 참석할 예정으로, 각국의 주요 과제와 대응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은 5일 '2024년 2분기 국민소득(잠정)'을 발표한다. 한은이 7월 25일 발표한 GDP 속보치에 따르면 2분기 GDP는 0.2% 감소했다. 우리 경제가 전기비 마이너스 성장을 보인 것은 1년 6개월 만에 처음이다.

2분기 경제가 역성장을 기록한 데에는 1분기 일시적인 성장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1분기 GDP는 1.3% 성장해 시장 예상치였던 0.5~0.6%를 두 배가량 웃돌았다. 이에 대한 역(逆)기저효과로 2분기 성장률은 전기비 부진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6월 산업활동동향을 비롯한 2분기 지표가 반영된 GDP 성장률 잠정치가 속보치와 비교해 얼마나 조정됐을지 관심이 쏠린다. 잠정치는 속보치 집계 이후 발표되는 숫자들을 추가해 조정되는 수치다.

7일에는 7월 국제수지(잠정) 결과도 발표된다. 6월 경상수지는 반도체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122억6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6월 흑자 규모는 6년 9개월 만에 최대다. 한은은 수출 호조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당분간 경상수지도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freshness4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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