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이재명 회담 ‘생중계 모두 발언’ 10분으로 늘려…회담서 특검·금투세 등 논의

전현우 2024. 9. 1.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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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 회동에서 공개 모두 발언의 시간을 기존 7분에서 10분으로 늘리기로 양당이 합의했습니다.

박정하 국민의힘 당 대표 비서실장과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비서실장은 각각 문자 공지를 통해 "오늘 대표회담의 모두발언이 당초 각 7분에서 10분으로 조정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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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 회동에서 공개 모두 발언의 시간을 기존 7분에서 10분으로 늘리기로 양당이 합의했습니다.

박정하 국민의힘 당 대표 비서실장과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비서실장은 각각 문자 공지를 통해 "오늘 대표회담의 모두발언이 당초 각 7분에서 10분으로 조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양당은 모두발언 시간 조정을 두고 신경전을 이어갔습니다.

박정하 비서실장은 "어제 저녁 민주당 측에서 모두발언 시간 조정을 요청해 와 이를 수용, 합의해 주었다"며 "앞서도 국민의힘은 생중계 여부, 정책위의장 배석 여부 등 민주당 측의 입장을 수용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야당의 여러 요구를 여당이 포용하며 대화를 이끌어간다는 의미를 내포한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민주당은 이번 공개 모두발언 시간 조정에 대해 "비서실장 간 실무협의는 8월 31일에도 이뤄졌으며 모두발언 시간도 협의 조정하다"며 '협의 조정'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은 대표회담이 상호 간 입장 차를 확인하는 수준에서 나아가 생산적인 결과를 도출하는 회담이 되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며 '회담 성과'에 집중하겠단 것을 예고했습니다.

한편 오늘 오후 2시 국회 본청에서 한동훈 대표와 이재명 대표는 회담을 진행하는데 여야 대표 공식 회담은 11년 만입니다.
회담에는 양당 정책위의장과 수석대변인이 배석하게 되며 회담 결과는 양당 수석대변인이 발표할 예정입니다.

회담 의제는 국민의힘이 제안한 금투세 폐지와 정쟁중단·민생회복·정치개혁 논의와 민주당이 제안한 해병대원특검법, 민생회복지원금, 지구당 부활로 정해졌습니다.

의정 갈등과 의료 공백 사태는 정식 의제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양당이 '대표가 의제로 채택된 현안 외에도 재량권을 갖고 대화하겠다'고 설명한 만큼 논의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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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우 기자 (kbs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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