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은행, 지난달에도 가계대출 8.3조 늘었다…3년여 만에 최대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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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단계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시행을 앞두고 5대 시중은행 가계대출이 지난달 8조원 이상 급증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달 29일 기준 724조617억원으로 집계됐다.
5대 은행 주담대 잔액은 지난달 29일 기준 567조735억원으로 집계됐다.
5대 시중은행 전세자금대출 잔액은 118조7179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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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단계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시행을 앞두고 5대 시중은행 가계대출이 지난달 8조원 이상 급증했다. 이달부터 수도권 주택담보대출에 1.2%P(포인트) 가산금리가 적용되는 등 규제가 강화되면서 막차수요가 몰린 탓으로 분석된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달 29일 기준 724조617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7월 말 715조7383억원보다 8조3234억원 늘었다.
월별 가계대출 증가 폭은 △4월 4조4346억원 △5월 5조2278억원 △6월 5조3415억원 △7월 7조1660억원이었다. 지난달에는 8조원대로 치솟으면서 2021년 4월(9조2266억원) 이후 3년4개월 만에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남은 영업일 이틀(30∼31일) 취급액을 고려하면 최대 9조원대에 이를 수 있다.
5대 은행 주담대 잔액은 지난달 29일 기준 567조73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7월 말 559조7501억원에서 7조3234억원 증가했다.
월별 주담대 증가 폭은 지난 4월 4조3433억원, 5월 5조3157억원, 6월 5조8467억원에 이어 7월에는 7조5975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달에도 7조원을 넘어서며 최대치에 근접했다. 지난달 중순부터 주요 은행이 주담대 한도·만기 축소 등 강한 대출 억제 조치를 쏟아냈음에도 두 달째 유례가 없는 급증세가 이어졌다.
5대 시중은행 신용대출 잔액은 103조6690억원으로 집계됐다. 7월 말 102조6068억원에서 1조622억원 늘었다. DSR 규제가 강화되기 전 주담대를 받고 남은 한도를 신용대출로 채웠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용대출은 앞서 6~7월 두 달 연속 감소한 바 있다.
5대 시중은행 전세자금대출 잔액은 118조7179억원이다. 지난 7월 말 118조6241억원에서 938억원 늘어난 규모다. 전세대출은 5월부터 넉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날부터 스트레스 DSR 2단계 규제가 시행돼 은행권 주담대·신용대출과 2금융권 주담대에 0.75%P, 수도권 주담대에는 1.2%P 가산금리가 적용된다. 금융당국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소득 1억원 차주가 30년 만기 4.5% 금리로 분할상환 대출 시 한도는 스트레스 DSR 규제 도입 전 6억5800만원 수준이다. 1단계 규제에서는 변동형 6억3000만원, 혼합형 6억4100만원, 주기형 6억4900만원이다.
2단계에서 수도권은 변동 5억7400만원, 혼합 6억600만원, 주기 6억3100만원이 된다. 비수도권은 변동 6억400만원, 혼합 6억2400만원, 주기 6억4100만원으로 영향을 덜 받는다.
이창섭 기자 thrivingfir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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