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골 터진 '동해안더비'…울산, 포항 꺾고 선두 등극
[앵커]
프로축구 울산HD가 포항과의 '동해안더비'에서 힘겹게 이기고 K리그1 선두에 올랐습니다.
대표적인 라이벌전답게 두 팀이 무려 9골을 주고 받는 난타전을 펼쳤습니다.
김종력 기자입니다.
[기자]
K리그 경기에 첫 선발로 나선 울산 아라비제.
전반 5분 약 20m 거리에서 감각적인 왼발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터뜨리며 자신의 이름을 알렸습니다.
전반 9분 포항 홍윤상이 동점골을 터뜨렸는데, 분위기를 다시 울산으로 가져온 것도 아라비제였습니다.
전반 36분 강윤구의 패스를 받은 아라비제는 골대 반대편을 노린 정확한 슈팅으로 골 망을 흔들었습니다.
울산은 후반 12분 야고, 후반 33분에는 포항 황인재 골키퍼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루빅손이 골을 추가했습니다.
포항이 조르지의 득점으로 따라오자 울산은 후반 42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영권이 머리로 팀의 다섯번째 골을 터뜨렸습니다.
승부는 울산으로 기운 듯 보였지만 포항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후반 44분 어정원이 추격골을 터뜨렸고, 후반 추가시간 이태석의 득점으로 한 골 차까지 따라붙었습니다.
하지만 더 이상의 골은 나오지 않았고, 울산의 5대4로 승리로 끝나면서 울산은 한 경기를 덜 치른 강원을 1점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올랐습니다. 포항은 5연패에 빠졌습니다.
생존싸움을 하고 있는 대구와 인천의 맞대결에서는 인천이 웃었습니다.
대구 정치인과 인천 무고사가 한 골씩 넣으며 1대1로 맞서던 후반 18분 인천 김도혁이 그림같은 오버헤드킥으로 결승골을 터뜨렸습니다.
<김도혁 / 인천 유나이티드> "오늘 제가 골 넣고 이길 수 있어서 너무 기쁘고, 제 이 골을 최영근 감독님에게 바치고 싶습니다."
대구에 2대1로 이기고 승점 31점이 된 인천은 최하위에서 9위로 올라섰습니다.
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
#울산 #포항 #김도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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