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키워드] 각자도생

김상호 시사톡톡 진행자 2024. 9. 1.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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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방본부는 지난 2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응급환자 죽음을 방치하고 아무런 대책을 내놓지 못하는 정부를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한 달 새에도 응급실을 전전하다가 사망하는 사고가 속출했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최근 일부 응급실에서 단축 운영 등 온전히 운영되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지만, 관리가 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각자도생'은 '각자 살 길을 꾀한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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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과 정묘호란, 두 시기에 조선왕조실록에 등장한 말 '각자도생'···잇따라 들려오는 응급실 뺑뺑이 사태에 불안과 '괜찮다'는 대통령실에 괴리를 느끼는 국민들은 '각자도생'을 말할 수밖에 없는 현실

각자도생(各自圖生)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방본부는 지난 2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응급환자 죽음을 방치하고 아무런 대책을 내놓지 못하는 정부를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한 달 새에도 응급실을 전전하다가 사망하는 사고가 속출했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최근 일부 응급실에서 단축 운영 등 온전히 운영되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지만, 관리가 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전국 408개 응급의료기관 중 24시간 진료가

불가능한 곳은 3곳인데, 이 중 2곳은 다음 달 1일부터 정상화될 예정이고, 나머지 한 곳도 조만간 돌파구가 마련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국민이 체험하는 의료 현장은 거의 아수라장인데 대통령실은 무엇을 보고 정상화될 것이라고 생각하는지 정말 궁금해집니다.

국가가 현 상황을 이렇게 진단하고 있으니 사람들은 이제 각자도생을 말하고 있습니다,

'각자도생'은 ‘각자 살 길을 꾀한다’는 뜻입니다. 이 사자성어는 중국에서 유래한 말이 아니라 우리나라에서 유래한 것입니다.

우리나라 기록에 각자도생은 조선왕조실록에 두 번 등장합니다.

나라에 의지해 백성이 살 길을 꾀할 수 없었던 임진왜란과 정묘호란 시기였습니다.

이 말이 최근 언론과 사람들의 대화 속에 자주 등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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