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김종민, 새로운미래 탈당…"당분간 무소속, 새로운 정치 개혁 고민"

차현아 기자 2024. 9. 1.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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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새로운미래로 입당해 지난 총선 당시 세종갑에서 당선된 3선 김종민 의원이 새로운미래를 탈당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1일 오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한국 정치를 바꿔보기 위해 어려운 결단을 함께 했던 새로운미래 당원, 지지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끝까지 함께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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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김종민 새로운미래 의원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간담회의실에서 열린 과학기술 미래 R&D 혁신전략 국회 공동 포럼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05.27. suncho21@newsis.com /사진=조성봉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새로운미래로 입당해 지난 총선 당시 세종갑에서 당선된 3선 김종민 의원이 새로운미래를 탈당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1일 오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한국 정치를 바꿔보기 위해 어려운 결단을 함께 했던 새로운미래 당원, 지지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끝까지 함께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새로운미래는 민심을 얻는 데 실패했다"며 "총선 이후 반성과 성찰을 통해 근본적 재창당으로 가고자 했지만, 의견을 모으지 못했다. 많이 고심했지만 기존의 틀과 관행에 머물러서는 새로운 길을 열 수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왜 정치를 하는지 스스로 질문해본다"면서 "86정치 30년, 친노·친문 정치 20년, 최근 민주당 정치 10여년 동안 정치개혁을 위해 끊임없이 몸부림쳤다. 하지만 세상을 바꾸는 정치, 민생을 살리는 정치는 만들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한 "보수든 진보든 권력투쟁에는 유능했지만 세상을 바꾸는 일에는 무능했다. 민주화운동, 김대중·노무현·문재인 그 정치적 자산에 기대 안주해온 것은 아닌지 저부터 돌아보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국정의 위기, 리더십의 위기 속에서 우리는 한발 한발 깊은 늪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독선과 독주를 혁파하는 국정의 대전환, 분열과 증오를 뛰어넘는 정치의 대전환 없이는 이 늪에서 빠져나올 수 없다"며 "홀로 광야에 서는 심정으로, 백척간두 진일보의 충정으로 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가 권력을 잡아도 지금 정치로는 아무것도 못 한다. '이대로는 안 된다'는 절박함이 곳곳에서 꿈틀대고 있다"며 "새로운 길을 내겠다. 대결과 무능의 정치를 혁파하고 민생과 미래를 위한 정치 대전환의 길을 여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의 통화에서 "일단 무소속으로 활동할 계획"이라며 "행정수도 완성, 국정 기조의 전환, 새로운 정치의 개혁 등을 얘기하며 새로운 정치를 위한 성찰과 모색의 시간을 가지겠다"고 말했다.

한편 새로운미래는 김 의원의 탈당에 대해 "참으로 아쉬운 소식"이라면서도 "어려운 시기를 함께한 동지로서 김 의원의 고뇌 어린 결정에 응원의 마음을 전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확실한 것은 한시적 별거를 거쳐 서로가 더 크게 성장하여 다시 만날 것을 기약했다는 사실"이라며 새로운미래와 김 의원은 머지않아 더 큰 바다에서 다시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차현아 기자 chach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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