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속 이 장면 공개됐을 때 떨렸다”...57세 니콜 키드먼의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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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 키드먼(Nicole Kidman·57)이 에로틱 스릴러 영화인 베이비걸(Babygirl)을 위해 자위 장면을 촬영하며 걱정이 컸다고 밝혔다.
베니스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작인 영화 '베이비걸'은 강력하고 뛰어난 통제력의 여성 CEO(니콜 키드먼 분)와 카리스마 넘치는 21세 남성 인턴(해리스 딕킨슨 분)의 '불륜'을 다룬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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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 데일리메일·메트로 등에 따르면 30일(현지시간) 57세의 여배우는 베니스 영화제에서 전 세계 초연을 한 영화가 공개되었을 때 그녀의 손이 긴장으로 떨고 있었다고 말했다.
베니스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작인 영화 ‘베이비걸’은 강력하고 뛰어난 통제력의 여성 CEO(니콜 키드먼 분)와 카리스마 넘치는 21세 남성 인턴(해리스 딕킨슨 분)의 ‘불륜’을 다룬 영화다.
해리스 딕킨슨은 1996년생으로 올해 나이 28세다. 두 주연 배우의 나이 차는 29살이다.
키드먼은 전 남편 톰 크루즈와 25년 전에도 에로틱 스릴러 ‘아이즈 와이드 셧’을 찍은 바 있다.
키드먼은 시사회에 앞서 “사람들이 그것을 본다는 생각에 무서웠다”고 말하며 “그러나 내가 참여하고 싶었던 이야기였고, 성적인 장면을 찍을 때는 우리 모두가 엄청난 주의를 기울였기 때문에 결코 착취당한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키드먼은 “이 영화는 분명히 섹스에 관한 것이지만 욕망에 관한 것이고, 내면의 생각, 비밀, 결혼, 진실, 권력, 동의에 관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영화는 키드먼이 맡은 여성CEO 로미 마티스가 안토니오 반데라스가 연기한 남편과 섹스를 하면서 오르가즘을 느낀 것처럼 가장한 후 다른 방으로 들어가 포르노를 보며 자위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그녀는 젊은 인턴에게 지배당하고 싶은 욕망을 갈구하지만 영화 원초적 본능(Basic Instinct)와 같은 이전의 에로틱 스릴러와 다른 양상으로 전개된다. 여성의 욕망이 자신의 경력과 가족 생활을 파괴하지 않으며 결혼 생활도 유지한다.
네덜란드 배우이자 영화 제작자인 할리나 레인(Halina Reijn)이 각본과 감독을 맡았다. 감독은 “영화에서 남성과 여성 사이의 오르가즘 격차를 다루고 싶었다”면서 “키드먼의 캐릭터 로미가 지배당하고 싶은 충동과 싸우면서 여성의 욕망과 섹슈얼리티의 복잡성을 탐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레인 감독은이어 “남성들이 거대한 오르가즘 격차를 줄이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레인 감독은 “여성의 오르가즘에 특히 초점을 맞추고 싶었고, 로미(키드먼)가 자위하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고 전했다.
한편 니콜 키드먼은 호주 출신의 배우로 1990년 거장 토니 스콧 감독의 영화 ‘폭풍의 질주’를 통해 할리우드에 데뷔했다. 같은 영화에 출연한 톰 크루즈와 사랑에 빠져 그해 결혼하며 헐리우드의 대표적인 스타 커플이 됐다. 그러나 2001년 이혼을 발표하며 10년이 조금넘는 결혼생활을 마무리한다. 2006년에 호주 출신 가수 키스 어번과 재혼했다.
2002년 ‘디 아워스’에서 버지니아 울프를 맡아 이 역할로 2003년 바프타, 골든글로브상, 아카데미상 여우주연상을 휩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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