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믹스가 ‘독도는 우리땅’ 부른게 반일? 日 황당 테러에 韓 맞불[스경X이슈]
그룹 엔믹스가 ‘독도는 우리땅’을 불렀다가 일본 누리꾼의 악플 테러에 시달리고 있다. 일본 누리꾼들은 “케이팝 그룹의 일본 멤버들을 배려하지 않은 처사”라고 주장했고, 국내 누리꾼들은 분노해 맞불을 놓아 댓글 싸움으로 번졌다.
엔믹스는 최근 유튜브 채널 ‘MMTG 문명특급’에 출연했다. 이날 이들은 ‘독도는 우리 땅’에 그룹 샤이니의 ‘루시퍼’와 동요 ‘악어 떼’, 애니메이션 ‘포켓몬’ OST를 섞어 요즘 유행하는 ‘믹스팝’을 불렀다.
엔믹스 멤버들은 파트를 나눠 “나를 묶고 가둔다면(루시퍼) 뱃길 따라 이백리(독도는 우리 땅) 버터풀 야도란(포켓몬 OST) 새들의 고향(독도는 우리 땅) 그 누가 아무리 자기네 땅이라고 우겨도(독도는 우리 땅) 악어떼가 나온다(악어떼)” 라고 불렀다.
이후 일부 일본 누리꾼들은 엔믹스가 ‘독도는 우리땅’을 불렀다는 이유로 엔믹스의 SNS에 찾아와 “일본 활동 못할 각오해라” “엔믹스 손절하겠다”등의 악플 테러를 이어갔다.
심지어 몇몇 누리꾼은 같은 소속사 JYP의 선배인 그룹 트와이스의 일본인 멤버 ‘미사모’(사나, 미나, 모모)까지 끌어들이며 “일본인 멤버들에 대한 예의가 없는 행동” “‘미사모’ 앞에서 그 노래 부를 수 있나?” “기획사가 비려가 없다”며 황당한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한국 누리꾼들은 이 같은 상황에 분노해 맞불을 놨다. 특히 지난 30일 일본 군함이 독도 앞 20km까지 왔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분노의 목소리는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누리꾼들은 “이참에 독도는 한국땅이라고 생각 안하는 K-팝 日멤버들 다 추방시켜라” “한국 기획사서 데뷔해놓고 광복절에 쉬어서 부럽다는 둥 말하며 뻔뻔하게 활동하는데 우리만 왜 눈치보냐” “이래서 키워주면 안된다” “우리가 일본을 용서해주면 일본과 친하게 지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게 문제” “요즘 일본의 독도 침탈 야욕이 심상치 않다. 이대로 있으면 안된다”등의 댓글을 이어가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독도는 우리땅’ 노래 일부가 영상 안에 삽입되어 있었다”면서 “최근 일본 우익 세력은 과거 BTS 리더 RM이 한복을 입고 ‘독도는 우리땅’을 부르는 장면을 SNS에 게재해 큰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고 했다.
그러면서 서교수는 “이처럼 K팝 스타들이 부른 ‘독도는 우리땅’ 노래를 이용해 독도에 대한 억지 주장을 펼치려는 경향이 있다”면서 “이런 일본 네티즌들의 활동은 오히려 자국 이미지만 더 깎아 먹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엔믹스는 지난달 발표한 ‘에프이쓰리오포 : 스틱 아웃(Fe3O4: STICK OUT)’ 타이틀곡 ‘별별별(See that?)’로 KBS2 ‘뮤직뱅크’ 1위를 차지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이들은 10월 4일부터 6일까지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두 번째 팬콘서트를 연다.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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