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4곳, BIS비율 미달

김경렬 2024. 9. 1. 10:0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금융당국이 상상인·상상인플러스·라온·바로 등 저축은행 4곳의 자본조달계획을 받는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상반기 기준 BIS 비율이 권고기준에 미달한 상상인·상상인플러스·라온·바로저축은행에 대해 자본조달계획을 요구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BIS 비율이 법정 기준 밑으로 떨어진 곳은 없지만, 권고 기준을 밑도는 저축은행에 대해서는 유상증자 등으로 자본을 확충하는 등 자본조달계획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저축은행, 31곳 연체율 10% 이상·8곳 NPL 20% 이상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예금보험공사 단독 조사 대상 올라
[연합뉴스]

금융당국이 상상인·상상인플러스·라온·바로 등 저축은행 4곳의 자본조달계획을 받는다. 올해 상반기 기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 비율이 권고 기준에 미달해서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상반기 기준 BIS 비율이 권고기준에 미달한 상상인·상상인플러스·라온·바로저축은행에 대해 자본조달계획을 요구했다.

금감원은 자산 1조원 이상 저축은행의 경우 BIS 비율을 8% 이상으로, 자산 1조원 미만은 7% 이상으로 유지하도록 기준을 두고 있다. 최초 권고기준은 3%포인트(p)를 더한 10~11%다. 이 수치 아래로 BIS비율이 내려갈 경우 비상시로 보고 자본확충 방안·유상증자 계획·재무구조 관리 방안 등을 담은 자본조달계획을 요구하게 된다. 7~8%를 밑돌면 경영개선을 위한 적기시정조치를 부과한다.

특히 자산 1조원 이상인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의 경우 BIS 비율이 10% 미만으로 떨어지면 예금보험공사의 단독 조사를 받을 수 있다. 예금자보호법 및 시행령에 따라 예보는 BIS비율 하락추세·하락 폭 등을 고려해 금감원과 협의해 부실 여부 기준, 예금자보호 조치 등을 조사하는 것이다.

지난 6월 말 기준 자산 1조원 이상인 상상인·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의 BIS 비율은 각각 10.45%, 9.72%를 기록했다. 권고 기준인 11%를 하회한 것이다. 자산 1조원 미만인 라온저축은행도 BIS 비율 9.01%를 기록, 권고 기준인 10%를 밑돌았다.

이중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의 경우 지난 3월 말 130억원 규모(발행가액 기준) 유상증자로 지금 수준을 유지할 수 있었다. 증자가 없었다면 지금보다 BIS비율이 더 악화할 수 있던 셈이다. 이와 관련 상상인저축은행 관계자는 "손실흡수력 및 자산건전성 제고를 위해 올 3월 430억원의 유상증자를 진행했다"면서 "앞으로도 당국 가이드라인에 맞춰 BIS 자기자본비율을 높이는 등 재무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한 다각적인 자구노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BIS 비율이 법정 기준 밑으로 떨어진 곳은 없지만, 권고 기준을 밑도는 저축은행에 대해서는 유상증자 등으로 자본을 확충하는 등 자본조달계획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저축은행에 대한 수위 높은 압박을 이어가고 있다. 저축은행의 건전성이 연신 악화하고 있어서다. 지난 2분기 전국 79개 저축은행 경영실적 공시를 취합한 결과 연체율이 10%를 넘는 저축은행은 모두 31곳이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이 20%를 넘는 곳은 8곳으로 전년 동기(1곳)에 비해 7곳 늘었다. 대부분 자산 규모가 작은 곳을 중심으로 부실이 확산하고 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체율 10%를 넘는 곳은 40개사에 달했다. 전체 저축은행의 절반가량으로 부동산 경기 침체로 신규 대출 취급이 줄어든 결과다.

올해 상반기 저축은행은 3804억원 순손실을 냈다. 여신 감소·부동산 경기 침체 등 상환능력이 악화되면서 6월 말 연체율은 8.36%를 기록, 전년 동기(6.55%) 대비 1.81%p 올랐다.

김경렬기자 iam10@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