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호텔사업 6년…홍대에서 외국인 '핫플' 됐다

제주항공이 서울 공항철도 홍대입구역에서 운영 중인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서울홍대'(홍대호텔)가 개관 6주년을 맞았다고 1일 밝혔다.

제주항공은 항공수요 증가와 개별여행 트렌드 확산에 맞춰 수익구조를 다각화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2019년 호텔사업에 진출했다.

홍대호텔은 개관 1년 만인 2019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후 코로나19로 인해 침체기를 겪었으나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인 164억원을 기록하며 빠르게 회복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91억3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동기 70억1000만원을 넘어서는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호텔 성과 지표인 객실 가동률도 상승세다. 지난해 84.9%의 객실 가동률을 보이며 회복을 알렸던 홍대호텔은 올해 8월까지 개관 이후 가장 높은 93.3%를 기록하고 있다.

홍대호텔 주요 고객인 외국인 투숙객 비중도 증가세다. 2019년 83.1%였던 외국인 비중은 2021년 한 자릿수대까지 하락했으나 가파르게 반등하며 올해 8월 말 기준 90.5%의 역대 최대 외국인 투숙객 비중을 보이고 있다.

제주항공 홍대호텔은 개관 6주년을 맞아 오는 3일까지 투숙객들을 대상으로 숙박권, 선셋클라우드 식사권 등 경품을 증정하는 럭키드로우 행사를 연다. 호텔 공식 인스타그램에서는 추첨을 통해 제주항공 국제선 항공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운영한다. 또 레스토랑인 선셋클라우드 오픈 1주년을 맞아 게우크림파스타, 석류치킨탕수 등 총 네 종류의 가을 신메뉴도 선보인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뛰어난 접근성과 합리적인 가격을 기반으로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등 홍대호텔이 안정적인 사업 다각화 궤도에 올라섰다"며 "항공과 연계한 다양한 프로모션과 맞춤 서비스를 통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임찬영 기자 chan02@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