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마산 국도 건설, '거가대로 손실보전금 부담' 선결 과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남도가 거제∼마산 국도 5호선 건설사업에 속도를 내기 위해 거가대로 손실보전금 부담을 위한 행정 절차를 추진한다.
거제∼마산 국도 5호선이 건설되면 민간투자로 건설된 기존 부산 강서구∼거제 장목면을 잇는 거가대로 통행량이 감소할 것이란 우려에 따라 민간사업 시행자에게 손실보전금을 지급하는 부담을 떠안게 되는 것이다.
경남도는 거제∼마산 국도 5호선 건설사업 추진을 위한 거가대로 손실보전금 부담 동의안을 지난달 도의회에 제출했다고 1일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거가대로 이어 거제-육지 연결 해상교량 생겨…해상·거제 육상부 구간 공사 남아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경남도가 거제∼마산 국도 5호선 건설사업에 속도를 내기 위해 거가대로 손실보전금 부담을 위한 행정 절차를 추진한다.
거제∼마산 국도 5호선이 건설되면 민간투자로 건설된 기존 부산 강서구∼거제 장목면을 잇는 거가대로 통행량이 감소할 것이란 우려에 따라 민간사업 시행자에게 손실보전금을 지급하는 부담을 떠안게 되는 것이다.
경남도는 거제∼마산 국도 5호선 건설사업 추진을 위한 거가대로 손실보전금 부담 동의안을 지난달 도의회에 제출했다고 1일 밝혔다.
도의회가 오는 3일 개회하는 제417회 임시회 기간 안건을 심의한다.
경남도가 도의회에 동의안을 낸 것은 정부가 거제∼마산 국도 5호선 건설로 발생할 수 있는 거가대로 손실보전금 전부를 도가 부담한다는 확약을 요구하면서 도의회 의결을 원하기 때문이다.
정부는 2024년 예산에 거제∼마산 국도 5호선 거제 육상부(4㎞) 착공에 필요한 토지 보상 예산 50억원을 배정했다.
그러나 정부는 거가대로 손실보전금 부담 문제가 해소되지 않았다며 현재까지 예산 50억원 집행과 사업 추진을 미루고 있다.
거제∼마산 국도 5호선은 바다를 가로질러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거제시 장목면을 연결하는 사업이다.
거가대로에 이어 거제시와 육지를 곧바로 연결하는 도로가 하나 더 생기는 것이다.
경남도는 증가하는 부산신항 교통수요에 대응하면서 로봇랜드·구산해양관광단지 등 경남 동남권 관광개발 활성화, 남부내륙고속철도·가덕도 신공항·진해 신항 등과 연계하는 복합교통망이 필요하다며 거제∼마산 국도 5호선이 빨리 개통하길 바란다.
정부는 2008년부터 창원 육상부·해상구간·거제 육상부로 나눠 거제∼마산 국도 5호선(24.8㎞) 건설을 추진했다.
국도 건설공사이므로 전체 사업비 1조2천억원은 전액 국비다.
4천39억원이 들어간 창원 육상부(13.1㎞)는 2021년 초 개통했다.
해상 구간(7.7㎞)과 거제 육상부 구간(4㎞)이 남았다.
문제는 거제∼마산 국도 5호선이 생기면 민간투자로 건설된 거가대로 통행량 감소를 불러올 수 있다는 점이다.
거가대로는 민간투자사업 실시협약에 따라 통행 수입이 보장금액에 못 미치면 공동 주무관청인 경남도, 부산시가 협약이 끝나는 2050년까지 매년 민간 사업 시행자에게 손실을 보상해줘야 한다.
정부는 거제∼마산 국도 5호선이 개통하면 거가대로 통행량이 감소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더불어 통행수익이 줄면 민간 사업 시행자에게 지급해야 할 손실보전금 부담 주체를 명확하게 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부산시는 2020년 6월 거제∼마산 국도 5호선 건설로 발생할 수 있는 거가대로 운영 수입 감소분을 경남도가 전액 부담하는 조건으로 사업에 동의했다.
경남도는 그해 10월 부산시 동의 조건을 성실하게 이행하겠다는 공문을 국토교통부에 발송했다.
그러나 정부는 그 후에도 거가대로 손실보전금 부담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경남도에 요구했고, 지난해 말 2024년 예산 편성·심의 과정에서 도의회 의결을 거쳐 경남도가 손실보전금 전부를 부담한다는 것을 확인한 후 예산을 집행하도록 부대의견을 명시했다.
경남도는 거제∼마산 국도 5호선 사업 기간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현시점에서 거가대로 교통량 변화, 손실보전금 규모를 산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또 거제∼마산 국도 5호선 개통 때까지 10년 이상 걸리고, 가덕도 신공항, 진해신항, 에어시티(가덕도 신공항 연계 복합도시), 거제 조선산업 활성화 등 영향으로 거가대로 손실보전금이 생길지, 어느 정도 규모가 될지도 불확실하다고 판단한다.
경남도는 손실보전금 부담 문제가 풀리면 사업 계획 적정성 재검토, 기본·실시설계, 착공을 거쳐 2036년께 거제∼마산 국도 5호선 모든 구간이 개통할 것으로 내다봤다.
seaman@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수능] 하루 전 교통사고 당한 수험생, 부랴부랴 보건실 배정받아 | 연합뉴스
- 이영애, '김여사 연관설' 제기 유튜버 화해거부…'끝까지 간다' | 연합뉴스
- "초등 저학년생에 음란물 시청 강요"…초등생 3명 경찰 조사 | 연합뉴스
- 지하주차장서 '충전 중' 벤츠 전기차 화재…주민 수십명 대피(종합) | 연합뉴스
- "왜 이리 나대나"…트럼프 측근들, 머스크에 '도끼눈' | 연합뉴스
- 등교하던 초등생 머리 박고 도주…'박치기 아저씨' 검거 | 연합뉴스
- 무인카페 비밀번호로 음료 1천번 무단 취식한 10대들…경찰 수사 | 연합뉴스
- 코미디언 김병만 가정폭력으로 송치…검찰 "수사 막바지" | 연합뉴스
- 가족 앞에서 헤어진 여친 살해, 34세 서동하 신상 공개 | 연합뉴스
- '해를 품은 달' 배우 송재림 사망…"친구가 자택서 발견"(종합)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