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국가로봇테스트필드에 ‘실외이동로봇’ 시험·평가시설 짓는다
대구시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실외이동로봇 성능 및 안정성평가 기반구축’ 공모과제에 최종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실외이동로봇’의 주행성능과 충돌 안전성을 시험·평가하는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을 주요내용으로 한다. 관련 기술개발과 상용화를 촉진하고 품질신뢰성 향상을 위해 이뤄지는 사업이다. 실외이동로봇은 배달·순찰 등을 위해 자율주행으로 운행할 수 있는 지능형 로봇을 의미한다.
대구시는 2028년까지 국비 100억원 등 195억9000만원을 들여 달성군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사업부지에 실외이동로봇 평가센터를 짓고, 충돌 안전성·구동부 성능 등 평가장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후 평가기술 개발과 시험평가, 컨설팅 등으로 개별 기업을 지원하게 된다.
시는 이번 공모 선정으로 국가로봇테스트필드가 실외이동로봇의 시험·실증·인증 기능을 모두 갖춰 성능 및 안전성 평가 생태계를 완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기존 실·가상 실외주행 공간과 시설을 연계해 큰 효과를 낼 것으로 대구시는 기대한다.
한편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조성 사업은 지난해 8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뒤 후속 절차가 진행 중이다. 지난 3월 대구시는 산업통상자원부·한국산업기술평가원·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국가로봇테스트필드는 2027년 시범운영을 거쳐 2028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앞으로 다양한 신규사업을 추가로 발굴하고 연계해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일대를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로봇산업의 혁신 거점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백경열 기자 merc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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