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만의 日 전지훈련 마친 현대건설...강성형 감독 "반격 등 여러 부분서 좋아졌다"

권수연 기자 2024. 9. 1.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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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단 현대건설이 7년 만에 떠났던 일본 전지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현대건설은 지난 달 30일 일본 니시오 덴소체육관에서 3세트까지 치른 덴소와의 평가전에서 세트스코어 1-2(23-25, 17-25, 25-19)로 패했다.

8월 28일 첫 연습경기에서 아쉬운 역전패(세트스코어 1-3)를 당했던 현대건설은 덴소와 두 번째 평가전에서도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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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프로배구단 현대건설이 7년 만에 떠났던 일본 전지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현대건설은 지난 달 30일 일본 니시오 덴소체육관에서 3세트까지 치른 덴소와의 평가전에서 세트스코어 1-2(23-25, 17-25, 25-19)로 패했다.

8월 28일 첫 연습경기에서 아쉬운 역전패(세트스코어 1-3)를 당했던 현대건설은 덴소와 두 번째 평가전에서도 무릎을 꿇었다. 모마가 양 팀 최다인 13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경기력이 100% 올라오지 않은 모습이었다. 29일 도요타와 연습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2 무승부를 기록했던 현대건설은 일본 전지훈련에서 치른 3차례 평가전에서 1무 2패를 기록했다.

현대건설 선수단은 마지막 일정을 마친 뒤 덴소 선수단과 함께 모여 기념사진을 촬영하며 우정을 나눴다. 덴소 선수들은 준비한 선물(녹차, 초콜릿)을 현대건설 선수들에게 전달하며 이별을 아쉬워했다. 

구단은 지난 28일 첫 연습경기를 앞두고 덴소 선수들에게 뷰티 마스크팩을 선물해 호응을 받기도 했다. 여기에 일본에서 인기가 높은 한국산 김과 다양한 선물들을 덴소 구단 사무국에 전달했다. 

덴소 구단 관계자는 "현대건설에서 많은 선물을 준비해서 깜짝 놀랐다"며 "최근 일본 내에서 한국의 화장품과 피부 관리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은데, 마스크팩을 선물로 받자 선수들이 정말 기뻐했다"고 말했다. 

모든 일정을 마무리한 강성형 감독은 "일본 전지훈련을 통해 여러 가지 도움이 된 것 같다. 특히 국내 프로팀과 다른 패턴의 플레이를 하는 팀과 경기하면서 초반에 어려움도 있었지만, 경기를 거듭하면서 방어나 반격 등 여러 가지 부분에서 좋아졌다"고 성과를 진단했다. 이어 "3경기를 치르면서 비록 이기지는 못했지만, 배구는 팀 플레이이며, 코트 안에서 상대보다 더 많은 열정이 필요하다는 걸 느꼈다. 그런 부분을 선수들에게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강 감독은 덴소 구단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그는 "덴소에서 체육관과 여러 시설을 활용할 수 있게 협조해줘서 훈련을 잘 치를 수 있었다. 양 구단끼리 상의해야겠지만, 내년에는 덴소가 한국을 찾아주면 좋겠다. 우리도 덴소를 위해 많은 준비를 하겠다"고 전했다. 

 

사진= 현대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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