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만나는 중앙아시아…고려인마을 '골목여행'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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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디아스포라'의 역사가 깃든 광주 고려인마을을 구석구석 탐방하는 여행상품이 1일 운영을 시작했다.
광주 광산구와 사단법인 광주 고려인마을은 이날 '고려인마을 골목여행'에 참가한 관광객을 맞이했다.
고려인마을 골목여행은 강제 이주, 항일운동, 옛 소비에트연방(소련) 해체, 귀환, 이주민 사회 형성 등 근현대사의 격동과 애환이 서린 광주 광산구 월곡동 고려인마을의 역사·문화 자산을 활용한 탐방 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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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한인 '디아스포라'의 역사가 깃든 광주 고려인마을을 구석구석 탐방하는 여행상품이 1일 운영을 시작했다.
광주 광산구와 사단법인 광주 고려인마을은 이날 '고려인마을 골목여행'에 참가한 관광객을 맞이했다.
고려인마을 골목여행은 강제 이주, 항일운동, 옛 소비에트연방(소련) 해체, 귀환, 이주민 사회 형성 등 근현대사의 격동과 애환이 서린 광주 광산구 월곡동 고려인마을의 역사·문화 자산을 활용한 탐방 상품이다.
총 1천600명을 모집해 오는 11월 말까지 운영된다.
중앙아시아 의상 입기, 러시아 전통 인형인 마트료시카 꾸미기, 이역만리에서 김치 대용으로 먹었던 마르코프차 담그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기록과 유물 등 1만2천여 점을 소장한 월곡고려인문화관을 중심으로 한 역사 해설 행사도 만나볼 수 있다.
탐방 코스는 어린이 동반, 학생 단체, 성인, 외국인 등 참가 대상을 구분해 총 4개로 구성했다.
참가비는 1인당 9천900원이다. 중앙아시아식 식단의 한 끼 식사, 여행자 보험, 고려인마을 내 상점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5천원 상당의 상품권 등이 포함됐다.
참가 신청은 월곡고려인문화관 누리집에서 할 수 있다.
광산구와 고려인마을은 월곡동 고려인마을을 역사 관광 명소로 가꾸고자 골목여행 상품을 기획했다.
누적 관광객 '1천만'을 목표로 다양한 여행 상품과 행사를 추가로 마련할 계획이다.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는 "골목 곳곳을 직접 걷고 보고 느끼며 광주에서 중앙아시아 문화와 고려인 역사를 경험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04년부터 광주 광산구 월곡2동 다모아어린이공원(홍범도공원)을 중심으로 형성된 광주 고려인마을에는 중앙아시아에서 귀환한 한인의 후손 7천여 명이 모여 산다.
2022년 러시아의 침공 후 우크라이나에서 탈출한 고려인 가운데 광주에 연고를 둔 전쟁 난민도 일부 머물고 있다.
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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