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열대야 11.3일…통계 작성 이래 첫 두 자릿수

안지혜 기자 2024. 9. 1.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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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우리나라 열대야 일수가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기록해, 올해 전체 열대야 일수는 '사상 최악의 폭염'으로 꼽혔던 2018년보다 많은 역대 최다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1일)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8월 폭염일수는 16일로, 2016년 16.6일에 이어 관련 통계를 집계한 1973년 이래 두 번째로 많았습니다.

이로써 올해 전체 폭염일수는 2018년 31일, 1994년 29.6일에 이어 23.2일로 3위를 기록했습니다.

전국적으로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8월 평균기온 최고순위가 바뀐 지역도 다수 나왔습니다.

기상청의 66개 관측지점 중 13곳에서 1위 기록이 새롭게 쓰였습니다.

7월 27일을 마지막으로 전국 장마가 끝난 후 습한 가운데 기온이 오르면서 지난달 2일 태백(28.5도)과 합천(30.9도)의 일평균기온이 역대 8월 중 가장 높았고, 다음 날인 3일에는 흑산도(30.1도), 완도(31.4도), 장수(27.8도), 순창군(30.5도), 보성군(30.8도), 의령군(31.1도), 함양군(30.6도) 등 7곳의 일평균기온이 1위를 차지했습니다.

지난달 열대야 일수는 11.3일로,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습니다. 한 달 중 3분의 1가량이 열대야였던 셈입니다.

이렇게 되면서 올해 전체 열대야 일수도 20.2일에 달하며 가장 열대야 일수가 많았던 해가 됐습니다.

2위는 1994년 16.8일, 3위는 2018년 16.7일입니다.

일단 더위의 절정은 지나간 것으로 판단되나, 한동안 늦더위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9월 10일께까지 최고체감온도가 33도 내외로 올라 더운 날이 있으니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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