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즘에도 선방… 현대차·기아, 올해 하이브리드 20만대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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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기아가 올해 국내에서 생산한 하이브리드차를 20만대 이상 수출했다.
1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올 1월부터 7월까지 하이브리드차를 22만2818대 수출했다.
업체별로 현대차는 14만1032대, 기아는 8만1786대의 하이브리드차를 수출했다.
현대차 하이브리드차 중에는 준중형 스포츠실용차(SUV) 투싼이 전년 동기보다 81% 급증한 5만2265대로 가장 많은 양이 수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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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GMA서 HEV도 양산
제네시스도 2027년부터 HEV 판매 계획
현대자동차·기아가 올해 국내에서 생산한 하이브리드차를 20만대 이상 수출했다. 전 세계적인 전기차 '캐즘'(대중화 전 일시적 정체기)으로 하이브리드차의 인기가 높아지며 한국의 자동차 수출을 주도하고 있는 모양새다.
1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올 1월부터 7월까지 하이브리드차를 22만2818대 수출했다. 전년 동기(16만4851대) 대비 35.2% 늘어난 수치다.
업체별로 현대차는 14만1032대, 기아는 8만1786대의 하이브리드차를 수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현대차 8만9101대,기아 7만5750대보다 각각 58.3%, 8% 증가했다.
현대차 하이브리드차 중에는 준중형 스포츠실용차(SUV) 투싼이 전년 동기보다 81% 급증한 5만2265대로 가장 많은 양이 수출됐다. 북미 시장에서 투싼 하이브리드의 수요가 크게 늘어나 현대차는 울산공장에서 이 차의 생산 규모를 늘리기도 했다.
현대차 소형 SUV 코나 하이브리드도 4만1723대 수출됐다. 지난해 대비 81.8% 늘어났다. 이 모델도 울산공장에서 생산돼 수출되고 있다.
기아 하이브리드차 중에서는 SUV 니로 하이브리드가 4만387대로 가장 많이 수출됐으며 스포티지 하이브리드가 2만2837대로 그 뒤를 이었다. 올해 출시된 카니발 하이브리드는 3701대 수출됐다.
하이브리드차 인기에 현대차는 판매 계획을 늘렸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지난달 28일 열린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2028년에 하이브리드차를 글로벌 시장에서 133만대 판매할 계획"이라며 "지난해 글로벌 판매계획 대비 40% 이상 증가한 숫자"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내년 1월부터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인 'TMED-Ⅱ'를 양산차에 적용하기도 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TMED-Ⅱ는 기존 시스템과 동등한 수준의 원가를 유지하면서도 성능과 효율을 향상시켰다.
현대차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도 2027년부터 하이브리드차를 판매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이 미국 조지아주에 건설 중인 전기 전용 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도 하이브리드차를 양산할 예정이다.
임주희기자 ju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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