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기관이 던진 삼전·하이닉스 주식 4조, 개미가 다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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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시장에서 3개월 연속 주식을 사들이던 외국인들이 '팔자'로 돌아섰다.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집중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식을 다시 사들인 것은 모두 개인이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가총액 1, 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를 각각 2조880억원, 9300억원어치 팔았다.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세가 집중되며 삼성전자 주가는 11.44% 빠졌고, SK하이닉스도 10.74%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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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10% 이상 급락…"buy 아닌 bye 코리아"
코스피 시장에서 3개월 연속 주식을 사들이던 외국인들이 '팔자'로 돌아섰다.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집중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식을 다시 사들인 것은 모두 개인이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가총액 1, 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를 각각 2조880억원, 9300억원어치 팔았다. 코스피 전체 외국인 순매도액(2조8682억원)보다 2개 종목의 순매도 금액이 더 컸다.
외국인들은 지난 5월 이후 코스피 시장에서 순매수 포지션을 유지해 왔다. 상반기 총 22조9000억원을 순매수해 관련 통계를 시작한 1988년 이후 최고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8월 들어 분위기가 급변했다.
지난달 기관도 삼성전자를 1조3782억원, SK하이닉스를 351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세가 집중되며 삼성전자 주가는 11.44% 빠졌고, SK하이닉스도 10.74% 급락했다.
이들이 팔아치운 주식은 개인 투자자들이 사들였다. 지난달 개인들이 사들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식은 각각 3조2343억원, 1조1801억원어치다.
증권가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 인하 시그널을 강하게 줬지만, 엔비디아 실적 경계감 등으로 반도체에 대한 확신이 줄면서 반도체 비중이 높은 한국 증시가 상대적으로 더 큰 타격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실적 발표 이후 엔비디아 주가 쇼크가 진정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지만 인공지능(AI) 산업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는 상황에서 외국인이 이전처럼 적극적으로 반도체주 매수에 나설 것으로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여기에 글로벌 주식시장 쇼크를 불렀던 미국 경기 침체 우려도 아직은 불확실성으로 남아있다는 평가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이달 연준의 첫 금리인하가 시작되더라도 하반기 대선 변수 등이 맞물리며 투자자들의 위험선호 확대를 제한할 것"이라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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