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충격' 나폴리판 '항명 사태' 발생...이적 실패→경기 출전 거부 선언, 결국 1군 제외+등번호 '9번'도 압수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빅터 오시멘이 나폴리와 완전히 틀어졌다.
여름 이적시장 마지막날에 최대 관심사는 오시멘의 거취였다. 이탈리아 세리에A 최고의 공격수인 오시멘은 비시즌 내내 여러 팀의 관심을 받았다. 첼시를 비롯해 파리 생제르망(PSG), 아스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이 오시멘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이적시장 막판에 이적이 가장 유력했던 팀은 첼시다. 첼시는 이미 비시즌 내내 오시멘 영입을 추진했고 나폴리 측과도 이야기를 나눴다. 이적시장 막판에는 로멜로 루카쿠까지 이적에 포함이 되면서 첼시 이적에 대한 가능성이 높아졌다.
나폴리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오시멘을 보내면서 인터밀란 시절 함께 했던 루카쿠를 데려오길 원했다. 첼시는 루카쿠의 매각을 원했기 때문에 자연스레 두 선수가 유니폼을 바꿔 입는 모습이 유력해졌다. 나폴리는 지난 29일 루카쿠 영입을 공식 발표했고 남은 건 오시멘의 이적 여부였다.
나폴리와 첼시는 이적시장 마지막 날에 오시멘의 이적을 두고 협상을 진행했지만 끝내 오시멘은 나폴리에 잔류하게 됐다. 사우디 이적도 성사되지 않으면서 다음 겨울 이적 이적시장까지는 나폴리 소속으로 경기에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이적에 실패하자 오시멘은 분노했다. 프랑스의 ‘겟풋볼뉴스프랑스’는 “오시멘은 이적 실패로 나폴리에 분노했다. 더 이상 나폴리에서 미래가 없다고 판단했고 경기에 나서지 않겠다고 선언했다”고 설명했다.
오시멘의 항명에 나폴리도 등을 돌렸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에 따르면 나폴리는 곧바로 오시멘을 세리에A 스쿼드에서 제외했다. 이어 오시멘의 등번호 9번까지 루카쿠가 사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로마노는 “나폴리와 오시멘의 사이는 완전이 깨졌다”라고 표현했다.
오시멘은 결국 나폴리 21세 이하(U-21) 팀에서 생활을 하게 됐다. 이제 남은 건 겨울 이적시장을 기다리거나 계약 해지를 통해 새로운 팀을 찾는 방법 뿐이다. 로마노는 “나폴리와 로마노 측은 각각 이번 사태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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