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거리로 발길 잡아라…대형마트·백화점은 변신중
[앵커]
온라인 소비가 친숙한 젊은 세대를 오프라인 채널로 끌어들이기 위해 대형 유통기업들이 변신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체험형 콘텐츠를 강화하고, 가족 친화적인 공간을 마련하며 기존의 틀을 깨고 있습니다.
오주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 동남부에 위치해 전국 최상위 매출을 올리던 이마트 죽전점, 최근 '스타필드 마켓'이라는 새로운 공간으로 탈바꿈했습니다.
1층에 들어서면 마트 매장은 찾아볼 수 없고, 책으로 가득한 휴식 공간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아이들에 인기 있는 캐릭터의 팝업 스토어와 먹음직스러운 도넛 매장이 걸음을 멈춰 세우기도 합니다.
고객들이 쇼핑하는 사이 아이들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놀이공간도 이렇게 중앙에 마련됐습니다.
<박인호ㆍ유정우 / 용인시 수지구> "예전엔 마트 중심으로 되어 있던 공간에 다양한 브랜드가 들어오고 여러 연령층이 쇼핑할 수 있는 공간이 된 것 같아서…저희 아이가 5살인데 5살 아이가 시간 보내기 너무 좋은 공간이 된 것 같고…."
기존 3개 층에 걸쳐 있던 마트 매장은 지하 1개층으로 압축하되, 오프라인 매장의 강점인 신선식품과 델리 상품군을 강화했습니다.
신선한 꽃게를 할인 판매한다는 소식에 첫날부터 긴 줄이 늘어서기도 했습니다.
<이지은 / 이마트 리징 담당> "이마트를 압축한 공간을 1차적으로 고객분들에게 내어드렸다는 데서 큰 의미가 있는데요. 굳이 쇼핑을 하지 않더라도 편안하게 오셔서…주변 고객분들에게 사랑방 역할을 하도록 기획했습니다."
롯데도 지난 5월 말 기존 롯데백화점 수원점을 복합 쇼핑몰인 '타임빌라스 수원점'으로 리뉴얼하며 체험 공간을 늘렸습니다.
이처럼 유통가가 변신을 꾀하는 이유는 이커머스의 급성장으로 유통업 판도가 급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오프라인 유통사 매출 비중은 처음으로 온라인 유통사에 밀렸습니다.
고객들의 체류시간을 늘리기 위한 오프라인 유통사들의 변신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오주현입니다. (viva5@yna.co.kr)
[영상취재기자 최승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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