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신성한 땅이야" 트럼프 "유가족 뜻인데?"

이지혜 기자 2024. 9. 1.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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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미군 13명이 숨진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 테러 3주년 추모 행사에 참석한 트럼프.

알링턴 국립묘지를 방문해 숨진 두 명의 유족들과 함께 헌화와 참배를 했습니다.

그런데 참배 행사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트럼프 캠프 관계자들이 참배 행사를 촬영하다, 이를 제지하는 묘지 관계자들을 밀치고 폭언했다는 논란이 제기된 겁니다.

미국 연방법상 국립묘지에선 선거운동이나 정치 활동이 금지됩니다.

트럼프 캠프는 소셜미디어에도 촬영 영상을 게재했습니다.

그러면서 민간 사진사가 행사 촬영을 허락 받았고, 익명의 인사가 물리적으로 막아섰을 뿐, 자신들은 물리력을 행사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트럼프도 유가족 요청으로 촬영한 것이고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그들(해리스 측)은 유족들이 사랑하는 대통령과 묘지에서 사진을 찍었다는 이유로 비난합니다. 그들(유족들)은 저를 사랑하고, 저도 그들을 사랑합니다. 그들을 알게 됐어요."

하지만 해리스는 "그곳(국립묘지)은 정치를 위한 장소가 아니"라며 트럼프를 비난했습니다.

"단순하고 성스러운 의무를 다하지 못하는 사람이 다시는 미국 대통령 인장을 받아선 안 된다"고 했습니다.

하원 감독위원회 민주당 측도 육군장관에 서한을 보내 관련 보고서와 설명을 요구했습니다.

미 육군과 국방부는 이 묘지 관계자가 "갑작스럽게 옆으로 밀려났고" "부당하게 공격당했다"며 트럼프 측을 우회적으로 비판했습니다.

[사브리나 싱/ 미국 국방부 대변인]
"직원은 전문성과 예의를 갖추고 행동했지만, 약간의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출처: 엑스 @KamalaHarris, 틱톡 @realdonaldtru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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