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떠나고도 ‘추락’ 거듭…입단 1달여 만에 ‘방출 위기’

이정빈 2024. 9. 1.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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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바란(31)이 이탈리아 세리에 A 승격팀 코모와 계약을 체결한 지 1달여 만에 방출 위기에 놓였다.

이탈리아 매체 '스포르트메디아세트'는 1일(한국시간) "코모가 보내준 세리에 A 선수 명단에서 바란이 제외됐다. 그는 자유계약선수(FA)로 입단했지만, 시즌이 시작되기도 전에 부상을 입었다"라며 "바란이 코파 이탈리아 데뷔전에서 부상으로 쓰러지자, 코모는 계약 해지를 고려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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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라파엘 바란(31)이 이탈리아 세리에 A 승격팀 코모와 계약을 체결한 지 1달여 만에 방출 위기에 놓였다. 코모는 바란이 장기 부상을 당하자, 계약 해지를 두고 고심하고 있다.

이탈리아 매체 ‘스포르트메디아세트’는 1일(한국시간) “코모가 보내준 세리에 A 선수 명단에서 바란이 제외됐다. 그는 자유계약선수(FA)로 입단했지만, 시즌이 시작되기도 전에 부상을 입었다”라며 “바란이 코파 이탈리아 데뷔전에서 부상으로 쓰러지자, 코모는 계약 해지를 고려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번 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생활을 마친 바란은 새 도전을 제대로 시작하기도 전에 방출설이 떠올랐다. FA가 된 바란은 세스크 파브레가스(37·스페인) 감독의 구애를 받아 지난 7월 31일 코모로 이적했다. 코모는 바란 외에 페페 레이나(42), 안드레아 벨로티(30), 세르지 로베르토(32) 등 유명 선수들을 수집해 전력을 보강했다.

파브레가스 감독은 바란이 후방에서 중심을 잡아주리라 기대했다. 그러나 그 기대는 머지않아 산산이 조각났다. 지난 지난달 12일 코파 이탈리아 경기에 나선 바란은 경기 시작 23분 만에 부상으로 주저앉았다. 바란이 급작스럽게 빠진 코모는 세리에 B 구단인 삼프도리아에 덜미를 잡혀 컵 대회에서 탈락했다.



경기 후 진행한 검사에서 바란의 무릎 부상이 확인됐다. 이탈리아 매체 ‘스카이 스포츠’ 이탈리아판은 지난 14일 “자기공명영상(MRI) 검사에서 바란의 무릎 부상이 드러났다. 파브레가스 감독은 한동안 바란 없이 경기를 진행해야 한다. 바란은 최소 40일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내다봤다.

프랑스 국가대표인 바란은 RC 랑스에서 성장해 레알 마드리드에서 전성기를 보냈다. 센터백인 그는 빠른 스피드와 정교한 판단력을 내세워 탄탄한 수비력을 내뿜었다. 후방에서 공격을 전개하는 빌드업 능력도 준수해 세계 정상급 수비수로 이름을 날렸다. 바란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10년 동안 활약하면서 18개의 우승 트로피를 획득했다.

이후 2021년 여름, 그는 정든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맨유로 이적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여전한 클래스를 보였으나, 잦은 부상으로 꾸준히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결국 맨유와 바란의 동행은 3년 만에 끝이 났고, 바란은 코모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시작부터 부상으로 누우면서 벌써 위기를 맞이했다.

바란이 빠진 코모는 지난 리그 2경기에서 4골을 내주며 아직 승격 후 첫 승을 알리지 못했다. 특히 리그 첫 경기였던 유벤투스전에서는 3골이나 헌납해 시작부터 크게 무너졌다. 리그 2라운드 칼리아리전에서도 박스 안 허점을 드러내는 등 승점 3점을 얻는 데 실패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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