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제가요?'...미친 선방→충격 퇴장, 스즈키 때문에 갑자기 골키퍼가 된 선수의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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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키 자이온의 섣부른 판단으로 인해 파르마는 대어를 잡을 기회를 놓쳤다.
파르마는 9월 1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에 위치한 스타디오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3라운드에서 나폴리에 1-2 역전패를 당했다.
지난 2경기에서 스즈키는 좋은 선방을 연이어 보여주면서 파르마의 무패를 이끌었다.
파르마가 이긴다면 스즈키는 경기 최우수선수 선정도 가능해 보일 정도로 엄청난 선방을 보였는데 퇴장이 모든 걸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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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스즈키 자이온의 섣부른 판단으로 인해 파르마는 대어를 잡을 기회를 놓쳤다.
파르마는 9월 1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에 위치한 스타디오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3라운드에서 나폴리에 1-2 역전패를 당했다. 파르마는 시즌 첫 패배를 당하면서 1승 1무 1패를 기록 중이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나폴리를 상대로 승격팀 파르마는 선전했다. 전반 8분 부상자 발생 변수가 있었는데 전반 19분 페널티킥 득점으로 앞서가면서 1-0 리드를 잡았다. 나폴리가 맹공을 퍼부었는데 스즈키가 좋은 선방을 보였다. 스즈키는 가나계 미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흑인 골키퍼로 현 일본 국가대표다.
지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선 실수를 연발하면서 비판을 받았는데 우라와 다이아몬즈, 신트트라위던에서 활약은 좋았고 파르마로 오며 빅리그에 입성했다. 지난 2경기에서 스즈키는 좋은 선방을 연이어 보여주면서 파르마의 무패를 이끌었다. 선방과 더불어 빌드업 장점도 드러내면서 더 좋은 평가를 받았다. 세리에A 무대에서도 통한다는 것을 보여주면서 파르마 내 입지를 더욱 강화했다. 나폴리전도 선발 출전해 골문을 지켰다.
스즈키에게 막혀 고전을 하던 나폴리는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파르마는 굳히기에 나서고 있었고 역습으로 한방을 노렸다. 후반 31분 흐름이 완전히 바뀌는 사건이 발생했다. 다비드 네레스 돌파를 저지하기 위해 페널티 박스 밖으로 달려나간 스즈키가 파울을 범했다. 주심은 옐로우 카드를 들었다. 후반 18분 경고를 받았던 스즈키는 퇴장을 당하게 됐다.
파르마는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 파비오 페키아 감독은 전반 8분 부상자 발생으로 1장, 후반 12분 2장, 후반 28분 2장을 쓰며 교체카드를 모두 소비했다. 골키퍼 교체가 불가능했고 필드플레이어 중 하나가 골키퍼 장갑을 껴야 했다. 라이트백으로 나서던 엔리코 델프라토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나름의 안정감을 보였는데 로멜루 루카쿠, 안드레-프랑크 잠보 앙기사에게 실점을 했다.
결국 경기는 파르마의 1-2 패배로 끝이 났다. 스즈키 퇴장 전만 해도 파르마 승리 확률이 더 높아 보였다. 파르마가 이긴다면 스즈키는 경기 최우수선수 선정도 가능해 보일 정도로 엄청난 선방을 보였는데 퇴장이 모든 걸 바꿨다. 갑작스레 골키퍼 장갑을 낀 델프라토는 "내가 골키퍼로 나설지 몰랐다. 갑작스러운 일이었다. 누군가 골문을 지켜야 했는데 코치가 내게 주문을 했다. 퇴장에도 불구하고 90분 내내 잘했는데 10명이서 뛰는 건 영향이 있었다. 불행히도 2골을 실점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페키아 감독은 "개인적, 전문적, 전술적 관점에선 이겼지만 승점은 0점이었다. 나폴리를 상대로 정말 잘했다. 원하는대로 플레이를 했다. 10명으로 싸우면서 마지막까지 동점골을 넣으려고 했다. 선수들의 의지를 봤다. 이 경기를 통해 큰 영감을 얻을 것이다. 심판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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