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형탈모처럼…' 두발 단속하고 이발기로 싹뚝…태국 기술학교 교사 논란

김소연 기자 2024. 9. 1.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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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의 한 교사가 두발 단속에 걸린 학생들의 머리카락을 보기 흉하게 밀어놔 지탄을 받고 있다.

"어느 시대나 학교에는 독재자가 있는 법이다. 교사들이 학생들을 인간으로서 존중했으면 좋겠다" "이건 일종의 학대다" "너무 잔인한 행동이다" "학교 규칙이라고 해도 과하다" "요즘 시대에 아직도 이런 짓을 하나" "정년이 되기도 전에 은퇴할 생각인 건가?" 등의 댓글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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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의 한 교사가 두발 단속에 걸린 학생들의 머리카락을 보기 흉하게 밀어놨다. /사진=X 갈무리

태국의 한 교사가 두발 단속에 걸린 학생들의 머리카락을 보기 흉하게 밀어놔 지탄을 받고 있다.

최근 머스트 쉐어 뉴스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최근 태국의 한 소셜미디어(SNS)에는 정수리가 비어 있는 학생들의 사진과 함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을 보면 기술학교 교사가 두발 단속을 하겠다는 이유로 학생들의 머리카락을 이발기로 거침없이 미는 모습이다.

학생들의 두피는 정수리를 중심으로 동그랗게 밀려 마치 원형탈모가 온 듯한 느낌이다. 이렇게 머리카락이 강제로 잘려 나간 학생은 66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상에 충격을 받은 누리꾼들은 교사를 일제히 비난했다.

"어느 시대나 학교에는 독재자가 있는 법이다. 교사들이 학생들을 인간으로서 존중했으면 좋겠다" "이건 일종의 학대다" "너무 잔인한 행동이다" "학교 규칙이라고 해도 과하다" "요즘 시대에 아직도 이런 짓을 하나" "정년이 되기도 전에 은퇴할 생각인 건가?" 등의 댓글을 달았다.

해당 학교 인근에서 이발소를 운영하는 한 이발사도 페이스북을 통해 "학생들의 모발 상태가 너무 나빠져 손질조차 불가능했다"며 "아무리 권력에 취해 있더라도 최소한 학생들을 배려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교사의 페이스북 계정을 공유한 게시글은 단 11시간 만에 1800개가 넘는 '좋아요' 수를 기록하는 등 화제를 모았다.

김소연 기자 nicks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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