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결제 풍속도…외화 환전보다 '컨택리스 카드'[홍찬선의 신공항여지도]

홍찬선 기자 2024. 9. 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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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일본 여행에는 3만엔을 트래블카드에 충전해서 사용했고 5000엔은 결제가 안 돼 미리 환전한 엔화로 계산했다고 밝혔습니다.

외화 환전시 수수료 부담에 여행 후 잔돈 환전도 걱정 없는 간편 결제가 유행을 하면서 이른바 트래블 카드를 활용한 컨택리스 결제가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인데요.

관련업계는 트래블 카드와 컨택리스 결제 사용이 높아지면서 올해 인천공항에서의 환전매출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 80%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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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컨택리스 카드 인지도 80.5%…전년 20.7%↑
해외여행 필수품 '트래블카드' 컨택리스 결제 경험
해외결제, 편의점 61.2%. 레스토랑, 슈퍼마켓 순
사용국가 일본(53.4%)·싱가포르(15.5%)·영국(10.3%)
[인천공항=뉴시스] 김근수 기자 = 여름 휴가철 맞은 28일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에서 여행객들이 출국준비를 하고 있다. 2024.07.28. ks@newsis.com

[서울=뉴시스] 홍찬선 기자 = #1.지난달 일본과 태국 방콕을 여행한 30대 남성 A씨는 "두 국가 여행시 대부분을 신용카드와 애플페이를 주로 사용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일본 여행에는 3만엔을 트래블카드에 충전해서 사용했고 5000엔은 결제가 안 돼 미리 환전한 엔화로 계산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잔돈이 남으면 환전이 쉽지 않아 여행시 카드 결제를 하는편"이라고 전했습니다.

#2. 오는 10월 미주로 여행을 떠나는 남성 B씨도 "여행비의 절반 이상을 카드로 결제할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B씨는 지난해 유럽 여행에서 유로와 현지화폐로 환전했지만 수수료도 부담이었고, 주요도시에서는 화폐보다 카드 사용을 더 원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화폐 사용시 결제 금액은 맞는지 우려되고 잔돈이 주머니에 가득한 것 보다는 사용이 간편한 카드와 페이(pay) 사용이 더 편리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해외여행에서 현지 화폐를 환전하는 비율보다 카드와 컨택리스 카드를 사용하는 비율이 예년보다 높아졌습니다.

외화 환전시 수수료 부담에 여행 후 잔돈 환전도 걱정 없는 간편 결제가 유행을 하면서 이른바 트래블 카드를 활용한 컨택리스 결제가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인데요.

최근 글로벌 결제기술기업이 조사한 결과 컨택리스 결제에 대한 인지도와 경험이 최근 1년 새 큰 폭으로 높아졌다는 조사 결과도 나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1일 비자(Visa)가 '올해 컨택리스 결제 및 해외여행 조사' 결과에 따르면 컨택리스 카드 및 결제에 대한 인지도는 지난해 59.8%에서 올해는 80.5%로 증가했습니다.

컨택리스(Contactless·비접촉식)카드는 카드를 단말기에 꽂지 않고 스마트 기기 등을 갖다 대기면 결제가 되는 시스템을 말하는데요. 실제로 컨택리스 결제를 사용 경험이 있는 사람들도 45%로 지난해 대비 6배나 늘었고, 연령층에서도 20대가 88.5%, 아이폰 사용자는 87.5%에 달했습니다.

특히 해외를 다녀온 여행객의 컨택리스 결제는 85%에 육박했습니다.

관련업계는 트래블 카드와 컨택리스 결제 사용이 높아지면서 올해 인천공항에서의 환전매출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 80%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만큼 컨택리스 결제 만족도도 높았는데요. 해외에서 경험해본 응답자일수록 높은 만족도와 향후 이용 의향이 동시에 높게 나타났습니다.

해외 컨택리스 결제 경험자의 86.9%가 만족했다고 답했습니다. 해외 컨택리스 결제 경험자의 90.9%가 향후 1년 내 재이용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험자들은 컨택리스 결제의 장점으로 신속성(47.8%), 위생성(20.4%), 보안성(13.1%) 등 순으로 꼽았습니다.

특히 해외 여행자들의 필수품인 '트래블카드'를 통해 컨택리스 결제를 경험해본 비율이 높았습니다.

지난해 해외여행 경험자 가운데 48.7%가 해외여행을 목적으로 트래블카드를 발급받고 수수료(62.8%), 환율(46.1%) 등 혜택뿐만 아니라 컨택리스 결제 가능 이유도 17.8%에 달했습니다.

해외 컨택리스 경험자 중 절반에 가까운 47.9%의 응답자가 기존 카드를 탭하는 방식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개방형 교통결제(오픈루프, Open-loop)시스템이 도입된 국가에서 사용했다고 답했습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유럽 등 일부 국가에서 트래블 카드 사용시 오류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어 여행자금 중 일부는 외화로 환전할 것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컨택리스 결제를 가장 많이 사용한 곳은 편의점으로 61.2%가 사용했습니다. 이어 레스토랑(56.2%), 슈퍼마켓(44.6%) 등이 뒤를 이었고, 호텔 및 리조트(25.6%)와 면세점(24.8%)에서도 결제가 많이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사용 국가는 일본(53.4%), 싱가포르(15.5%), 영국(10.3%)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신공항여지도

국내공항은 신속하고 빠른 출입국 시스템에서 검역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의 암흑기가 지나고 승객 수가 회복되면서 공항에서 벌어지는 각종 해프닝과 평소 궁금했던 공항 속 이야기들을 독자들이 알기 쉽게 풀어 가겠습니다.

☞공감언론 뉴시스 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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