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박찬호 10타점' KIA, 난타전 끝 삼성 꺾고 1위 굳혀...롯데 김태형 감독 700승 달성(종합)

금윤호 기자 2024. 9. 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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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가 또 '2위 누르기'에 성공하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KIA는 3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15-13 대역전 드라마를 썼다.

끌려가던 KIA는 6회 최형우의 솔로 홈런으로 한 점 만회한 뒤 박찬호와 소크라테스의 절묘한 안타로 14-12를 만들면서 또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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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가 스리런 홈런을 친 뒤 덕아웃으로 향하자 기뻐하는 KIA 타이거즈 선수들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KIA 타이거즈가 또 '2위 누르기'에 성공하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KIA는 3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15-13 대역전 드라마를 썼다.

승리를 거둔 KIA는 남은 19경기에서 14승을 챙기면 자력으로 7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과 함께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거머쥔다.

이날 경기는 4시간이 넘게 진행되는 난타전이 펼쳐졌다. 양 팀 선발투수로 나선 KIA 황동와 삼성 백정현 모두 2회를 버티지 못하고 조기 강판되면서 불펜도 바쁘게 가동됐다.

KIA 타이거즈 최형우

KIA가 1회 최형우의 희생플라이와 김선빈의 적시타로 2득점하자 삼성은 곧바로 구자욱의 2타점 2루타로 2-2 균형을 맞췄다.

2회에는 KIA가 최형우의 2타점과 나성범의 적시타로 3점을 뽑아냈지만 삼성은 밀어내기와 박병호의 만루홈런으로 6점을 얻어내면서 8-5 역전에 성공했다.

KIA는 3회 박찬호가 스리런 홈런을 쏘아올리면서 8-8로 다시 동점을 이루자 삼성은 르윈 디아즈의 투런포와 5회 전병우의 1점 홈런으로 12-9로 달아났다.

끌려가던 KIA는 6회 최형우의 솔로 홈런으로 한 점 만회한 뒤 박찬호와 소크라테스의 절묘한 안타로 14-12를 만들면서 또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KIA는 9회 최형우가 적시타를 쳐내면서 15-12로 승리를 굳혔다.

이날 KIA는 최형우와 박찬호가 각각 5타점씩을 책임지면서 10점을 합작했고, 특히 최형우는 2020년 이후 4년 만에 100타점 고지를 밟았다.

NC 다이노스 맷 데이비슨

인천에서는 NC 다이노스가 SSG 랜더스를 상대로 7-2 승리를 거둬 올 시즌 강한 모습을 이어갔다. NC는 4회 3점을 뽑아낸 뒤 5회 맷 데이비슨이 시즌 38호포 스리런 홈런을 때려내면서 사실상 승기를 박았다.

8위 롯데 자이언츠는 잠실 원정 경기에서 두산 베어스를 7-4로 제압하며 3연승을 기록했다. 롯데 김태형 감독은 친정팀 두산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면서 역대 KBO 사령탑 8번째로 통산 700승을 달성했다.

대전 경기에서는 KT 위즈가 선발투수 윌리암 쿠에바스의 역투에 힘입어 한화 이글스를 6-2로 제압했다. 이로써 KT는 7위 한화와 간격을 2.5게임 차로 넓히고 5위를 굳히면서 4위 두산과 1.5게임차로 따라붙었다.

 

사진=KIA 타이거즈, NC 다이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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