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택거래량 4분의 1이 강남4구에 몰렸다... 3년 7개월 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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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서울 지역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 주택 매매거래량이 3000건을 넘겼다.
전체 서울 지역 거래량의 4분의 1 수준으로, 2020년 12월 이후 3년 7개월 만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4년 7월 기준 주택 통계'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서울 주택 매매거래량(신고일 기준)은 1만2783건으로 전월보다 40.6%, 1년 전 같은 기간대비 110.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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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서울 지역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 주택 매매거래량이 3000건을 넘겼다. 전체 서울 지역 거래량의 4분의 1 수준으로, 2020년 12월 이후 3년 7개월 만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4년 7월 기준 주택 통계'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서울 주택 매매거래량(신고일 기준)은 1만2783건으로 전월보다 40.6%, 1년 전 같은 기간대비 110.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7월 서울 거래량은 지난 5년간 평균치보다도 5% 많았다. 또 2021년 8월(1만1051건) 이후 2년 11개월 만에 1만 건을 넘어섰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합산으로 봤을 때도 서울 주택 거래량은 5만3809건으로 전년동기대비 46.3% 많았다.
7월 서울 거래량의 4분의 1은 강남4구에 몰렸다. 강남4구 주택 매매거래량은 3075건을 기록했다. 지난 6월(1960건)보다 1115건(56.9%) 늘었고 1년 전 같은 기간(1351건)과 견줘 127.6% 증가했다.
특히 7월 강남4구 거래량은 부동산 활황기였던 2020년 12월(3427건)이후 가장 많은 수준을 보였다. 5년 거래량 평균치와 비교해봐도 올해 7월 거래량은 32.9%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똘똘한 한 채'를 찾는 수요가 강남4구로 쏠리면서 이 지역 아파트값은 꺾일 줄 모른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8월 넷째 주 기준 서초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59%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서초구는 4주째 0.5% 넘는 상승률을 나타내며 가격이 치솟고 있다.
이외 송파구(0.48%), 강남구(0.39%), 강동구(0.24%)도 계속 상승세를 타고 있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이 0.08% 오른 것과 견줘서도 큰 폭의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얘기다.
실제 KB국민은행이 발표한 'KB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8월 기준 강남(11개 구)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4억9249만원으로 전국 아파트 평균 매매가(5억616만원) 대비 2.9배 높았다.
정부의 주택담보대출 규제 기조에도 강남권 아파트값 상승세는 이어지면서 지역별 양극화가 더 뚜렷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김기룡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서울 지역의 공급 부족과 고가 지역, 단지를 중심으로 한 가격 차별화가 이어지는만큼 급격한 가격 반락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택업계 관계자도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2단계 시행과 주담대 규제가 전체 주택 매매 수요에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강남 초고가 단지는 영향을 덜 받을 것"이라며 "강남권 아파트 신고가 경신은 지속되고 서울 외곽 지역과 지방의 양극화는 뚜렷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혜윤 기자 hyeyoon1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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